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슈퍼스타K7' 케빈오 최종우승, "제 작은 목소리, 들어줘서 감사"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이번에도 여성 우승자는 없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7'(슈스케7)이 또 한 명의 남성을 우승자로 배출하고 막을 내렸다.

20일 밤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슈스케7' 결승전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학벌,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와 완벽한 기타 연주로 시즌 내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의 우승으로 끝났다.

"왜 '슈스케7'에 지원했냐"고 묻는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인이니까요(Because I'm Korean)"라고 대답했던 청년이 한국의 슈퍼스타가 됐다.

케빈 오는 "세 가지 있는 것 같아요"라며 어눌한 한국말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곱 번째 슈퍼스타가 된 소감을 말했다.

"첫 번째는 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면서 제 노래, 마음, 모든 영혼 다 하느님한테 드립니다. 두 번째는 우리 가족. 엄마, 아빠, 시애틀에서 온 가족, 뉴욕에서 온 가족, 한국에 계신 가족 정말 사랑합니다. 맨 마지막 아름다운 한국, 정말 저를 받아줘서 제 작은 목소리를 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케빈 오)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점쳐졌던 코러스 출신 천단비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우승은 못했지만 결승에 올라온 최초의 여자 출연자로 '슈퍼스타K'에 한 획을 그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여기까지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회 주신 심사위원, 제작진 분들 너무 많이 감사드리고. 엄마, 아빠 밖에 나갔을 때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요. 사랑해요."(천단비)

이날 결승전은 두 개 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택한 자율곡, 2라운드에서는 가수 신승훈이 케빈 오와 천단비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을 불러 경쟁했다. 사전 온라인 투표 5%, 심사위원 점수 50%, 실시간 문자투표 45%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렸다.

심사위원 점수는 천단비가 약간 앞섰지만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실시간 문자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방송 시작과 함께 공개된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 케빈 오가 55%, 천단비가 45%의 지지를 얻었다.

심사위원 점수는 천단비가 9점 높았다. 천단비는 각 라운드에서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와 신승훈이 만든 '별이 되어'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373점, 383점을 받았다.

천단비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충분히 표현된 무대로 "이미 완성형 보컬이라고 생각했는데 매 무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김범수), "꿈이 있는 친구였다는 걸 몰랐다는 게 미안해 진다"(성시경), "코러스 천단비로 함께 하는 건 지난 콘서트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제는 가수 천단비가 될 것 같다"(윤종신)는 호평을 받았다.

케빈 오는 4년 전 만난 첫사랑이 떠나고 음악을 포기할 위기가 왔을 정도로 힘들었을 때 만든 노래 '블루 드림(Blue Dream)'으로 1라운드 무대에 섰다. 2라운드는 신승훈의 '꿈이 되어'로 장식했다.

기타를 들고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는 케빈 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과감하게 결승 무대에서 자작곡을 선택한 배짱과 고집, 신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윤종신), "가장 음악적 재능이 깊고 스펙트럼이 넓은 뮤지션"(김범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곡을 끌어나가는 능력을 가졌다"(백지영)는 극찬을 들으며 각 라운드에서 372점, 375점을 받았다.

우승자는 케빈 오, 단 한 명이지만 '슈스케7'는 단 한 명의 슈퍼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을 넘어섰다. 코러스에서 이미 가수가 된 천단비를 비롯해 이날 특별 무대를 함께한 자밀킴, 마틴스미스, 중식이밴드 등 각자의 위치에서 기회를 찾고 슈퍼스타가 된 이들이 이를 증명했다.

"만들어진 아티스트 같다"(백지영), "앞으로 활동하면서 시옷 발음에 신경쓰는 게 좋을 것 같다"(윤종신), "흔들리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노래해라"(성시경) 등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동종업계 선배로서의 조언에 가까웠다.

'슈스케7' 우승으로 케빈 오는 앨범 제작을 포함한 상금 5억 원과 시상식 MAMA에서의 데뷔무대, 스포츠 세단 등을 받는다. 이날 그는 "그동안 (부모님께) 너무 많이 받았다"며 상금을 전부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