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3.5℃
  • 구름조금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3.8℃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5.3℃
  • 흐림광주 4.6℃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4.5℃
  • 제주 7.6℃
  • 맑음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2.2℃
  • 흐림금산 2.9℃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프리미어12]日 신문, 고개 숙인 고쿠보 감독으로 도배질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태극전사들의 도쿄대첩으로 대충격에 빠진 일본이 비난의 화살을 일제히 고쿠보 히로키(44) 일본대표팀 감독에게 쏘았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에 3-4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호투로 9회까지 3-0으로 앞서던 일본은 9회 한국의 끈질긴 타선에 결국 4점을 내주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13년부터 고쿠보 감독을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사무라이재팬'이라는 별칭까지 달아주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던 일본대표팀이 '숙적' 한국에 패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고쿠보 감독의 계투진 운영을 문제삼을 수밖에 없었다.

20일 도쿄 시내 신문 가판대의 스포츠 전문지 등은 고개를 숙인 고쿠보 감독의 모습과 '실패', '미스' 등의 단어로 도배가 돼 있었다.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환호하는 강민호와 이현승을 착잡한 얼굴로 지켜보는 일본 더그아웃의 모습 위로 '고쿠보 감독의 실패, 9회 3점 지키지 못해 한국에 굴욕'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스포츠호치는 역전승 이후 도열해 있는 한국 선수들과 고개 숙인 고쿠보 감독의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았다.

이 매체는 '계투 미스, 고쿠보의 일본 패배'를 헤드라인으로 뽑으며 고쿠보 감독의 패착을 지적했다. 역시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했던 오타니의 쇼헤이의 조기 교체가 가장 큰 문제였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예 그라운드의 모습 없이 기자회견장에서 고개를 숙여 사죄하는 고쿠보 감독의 모습으로 1면을 채웠다.

이 매체는 '고쿠보 감독의 참회, 제 자신의 미스'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중심에서 한국에 당한 굴욕을 달랬다. 고쿠보 감독의 이름 옆에는 여러 설명이 붙었다. 당장 전날의 '9회 4실점'부터 '마무리 투수 없는 선수 선발'까지 문제를 삼았다.

씁쓸한 패배였지만 오타니의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듯 했다. 3개 신문 모두 1면을 넘기자마자 큼직한 오타니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닛칸스포츠는 '세계에 충격, 오타니 압투(역투)'라며 대대적인 칭찬에 나섰다. 그래픽까지 동원하며 오타니의 투구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고 '2경기 13회 3피안타, 21탈삼진까지'라고 찬사를 보냈다.

스포츠호치도 "161㎞, 11K. 오타니 만큼은 압도적이었다"고 했고 산케이스포츠도 "오타니는 역시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완벽한 패배로 인해 한국에 대한 비난은 없었다. 분하지만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미러클 결승행, 이대호 결승타'라며 한국의 승리와 향후 결승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다른 매체들 역시 자국의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이대호의 활약을 중심으로 한국의 승리를 다뤘다.

이날 가판대의 종합지들은 대부분 참패 소식을 1면에서 다루지 않았다.

스포츠면에서 비난의 수위는 스포츠전문매체보다 점잖았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계투실패, 사무라이 떨어지다'는 제목에 '9회 설마 3명이 4실점'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 신문 역시 한편에는 오타니의 호투에 대해 소개했고, 반대면에는 이대호의 결승타와 한국의 승리에 대해 보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접경지역 전단 살포 등 제지 권한 경찰관에게 부여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접경지역에서의 전단 살포 등을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을 경찰관에게 부여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개최해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 제6조의2(접경지역에서의 범죄의 예방과 제지)는 “경찰관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접경지역에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의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6조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다. 1.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1조제1항제1호에 따른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6조(범죄의 예방과 제지)는 “경찰관은 범죄행위가 목전(目前)에 행하여지려고 하고 있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관계인에게 필요한 경고를 하고, 그 행위로 인하여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긴급한 경우에는 그 행위를 제지할 수 있다”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1조(위험구역의 설정)제1항은 “시장·군수·구청장과 지역통제단장(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