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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윤경신호, 카타르에 패배…올림픽행 내년 4월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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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윤경신(43)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준결승에서 카타르에 패하며 올림픽행을 내년 4월 플레이오프로 미뤘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준결승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카타르에 26-30(전반 9-14)으로 패했다.

결승행 티켓을 카타르에 내준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직행이 좌절됐다. 윤경신 호는 오는 28일 열리는 바레인과 3-4위전에서 이겨야 브라질 행 티켓에 내년 4월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스타 군단’ 카타르는 예상대로 강했다. 윤경신 감독이 경계하던 쿠바특급 라파엘 카포테(9번)가 맹활약을 펼쳤다. 골키퍼 스토야노비치 고란도 잇달아 한국 선수들의 결정적 슛을 막아냈다.

초반 분위기는 카타르의 절대적 우위였다. 무라드 압둘라작이 터뜨린 첫 골이 신호탄이었다. 카타르는 카포테가 한국 수비를 뚫고 잇달아 강력한 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0-4로 벌려 나갔다.

수비수들은 체격 조건이 월등한 카타르 공격수들을 육탄저지하며 분전했다. 전반 4분에는 정수영(30.코로사)이 상대 공격수를 막다 쓰러져 잠시 실려 나가 어깨 치료를 받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 6분여까지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스 실수도 하는 등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 종반으로 흐르며 추격의 불씨를 서서히 되살렸다. 박중규(32·코로사)가 득점을 올린데 이어 김동철(26·국군체육부대)도 왼쪽에서 강력한 다이빙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들의 막판 분전이 돋보인 전반전 스코어는 9-14.

후반전 첫 골도 한국의 몫이었다. 엄효원(29·인천도시공사)이 상대반 칙으로 얻은 7m드로우를 골로 연결했다.

이현식(23·코로사)도 후반 9분 골문 중앙에서 몸을 우로 누이며 오른손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분뒤 이번에는 윤시열(31·두산)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한번 벌어진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한 골을 얻은 뒤 두 골을 다시 내주며 추격의 불씨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8분을 남긴 가운데 양 팀의 점수 차는 8점. 한국은 황도엽(22.두산)이 후반 22분 카타르 골문 오른편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드는 등 점수를 6점차(20-26)로 좁혔다.

하지만 하민호(23.인천도시공사)가 수비 진영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골키퍼와 일대 일로 맞선 찬스에서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민호는 후반 26분 비슷한 장면에서 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수비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연결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막판 맹추격을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현식이 후반 28분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4점차로 줄였으나 남은 시간이 2분에 불과했다. 최종점수는 26-30.

윤감독이 카타르전 필승의 해법으로 제시한 속공이 이날 경기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카타르에 패한 한국대표팀은 오는 28일 바레인과 3-4위전을 펼친다. 우승팀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2, 3위는 내년 4월 올림픽 직행이 좌절된 대륙별 강자들과의 플레이 오프를 거쳐 리우올림픽 티켓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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