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WKBL]'수비형 센터는 내가 최고' 삼성생명 스톡스

URL복사

WNBA 올-루키 출신…고교시절 배구선수로도 활동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외국인선수 키아 스톡스(22·미국)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5-63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6승6패)에 복귀했다.

센터 스톡스가 펄펄 날았다. 32분6초 동안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비형 센터답게 블록슛을 6개나 올렸다.

하나은행의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과 외국인선수급 기량과 체격을 갖춘 첼시 리를 상대로 높이의 무서움을 잘 보여줬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에 온 스톡스는 193㎝의 신장에 팔이 길어 높이가 상당하다. 타이밍을 읽는 능력을 겸비해 블록슛 능력도 탁월하다.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경기당 블록슛 2.33개로 전체 1위. 웬만한 선수는 스톡스 앞에서 슛을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공격력(평균 8.9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지만 수비만큼은 단연 으뜸이다.

임근배 감독이 스톡스를 영입한 배경도 스톡스의 높이와 수비력 때문이다.

임 감독은 과거 남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있던 시절에 브라이언 던스톤,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수비형 센터의 효과를 경험했다.

임 감독은 "스톡스는 그동안 농구를 하면서 공격보다 수비 위주로 했던 선수다. 자신 말고도 동료들 중에 출중한 공격력을 가진 선수가 있어 본인이 굳이 공격을 할 필요가 없었던 환경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보완해야 한다"며 "잘 큰다면 여자농구의 던스톤, 라틀리프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스톡스의 아버지는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었던 그렉 스톡스(52). 아버지 스톡스 역시 같은 포지션에서 수비형 선수로 통했다.

스톡스는 아버지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4살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육상을 시작한 스톡스는 자신보다 2살 많은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늘 이겼고, 이를 통해 아버지는 스톡스의 운동신경을 알아봤다.

고교 시절에는 좋은 운동능력 때문에 농구부와 배구부에서 동시에 활동했다. 배구부 일원으로 전국대회 3위에 오른 적도 있다.

스톡스는 블록슛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고등학교 때 배구 선수로 활동했다. 그게 지금 블록슛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농구는 기본이었다. 졸업반 때, 경기당 25점 14.8리바운드 5.1블록슛을 기록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세 이하 대표팀, 2010년 유스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코네티컷대학에 진학한 스톡스는 2013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우승을 이끌었고, 2015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뉴욕 리버티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 34경기에서 경기당 5.8점 6.4리바운드 1.9블록슛을 올렸다. 신인이지만 블록슛 부문에서 전체 4위에 오르며 WNBA 2015 올-루키 팀에도 포함됐다.

스톡스는 "예전부터 수비에 비해 공격이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은 일대일보다 조직적인 농구를 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많이 배워서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스톡스는 장차 미국대표팀의 일원이 될 자질을 갖췄다. 임 감독은 이 질문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네"라며 웃었다.

NBA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닮은 몸과 달리 캐릭터 '엽기토끼 마시마로'를 연상하게 하는 귀여운 외모 때문에 남성 팬도 많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정부 지출 효율화 방안 모색...확대 재정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주재하며,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재정이 매우 취약하다.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 '민생 회복'을 위해선 현재 예산이 가진 문제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 예산 및 정부 지출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 과제는 성장과 민생을 회복하는 것으로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국가재정여력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지출 조정을 통해서 가용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영역의 예산 지출들도 조정해서 효율적인 부분으로 전환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