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종자분쟁 사건이 소송으로 이어지지 않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정을 통해 해결됐다. 국립종자원은 블루베리 묘목판매업자와 농민간 발생된 분쟁이 4개월만에 조정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조정은 지난해 종자원에 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후 첫 번째 사건으로 종자원은 품종·발아율·병해충 감염 등에 대해 농업인과 종자생산·판매업체간 다툼이 있는 경우 이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종자원에 따르면 이번 블루베리 분쟁은 계약과 다른 품종을 공급받은 A씨가 묘목업자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보상금액에 대한 견해 차로 지난해 11월 분쟁조정을 신청하면서 공론화됐다. 종자원은 공무원, 교수, 변호사 등 5명을 분쟁조정위원으로 선정하고 블루베리 생육환경 실태조사 등을 감안한 보상금 조정안을 마련해 합의를 성사시켰다.종자원 관계자는 "종자분쟁이 소송으로 가면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고 비용도 최고 1500만원 가량 들지만 분쟁조정은 기간도 짧고 수수료도 1500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제도 운용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기법 등 첨단기술개발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해결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에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용산구(3.37%)가 가장 높았다. 양천구(2.43%)와 강서구(2.21%), 강남구(2.01%)가 2%대를 넘기며 뒤를 이었다. 강남 4구의 평균은 1.54% 수준으로 집계됐다.같은기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 수성구(7.22%)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구의 두배가 넘었다. 대구 동구(5.56%), 광주 광산구(4.97%), 울산 북구(3.45%)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가 4%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부천시 오정구는 -0.1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는 0.64%로 나타났다. 일년전보다 5.52% 상승했다. 지난 1월 잠정지수는 전월대비 0.35% 상승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별로는 전월대비 수도권이 0.17%, 지방이 0.40%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지방은 6.39%, 수도권은 4.84% 상승했다.시도별로는 전월대비 제주(4.48%)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제주항공 탑승객은 캐리어, 골프채 등 위탁 수화물이 파손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캐리어 손잡이, 바퀴 등의 파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도록 규정한 제주항공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토록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제주항공은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캐리어의 손잡이, 바퀴 등 위탁 수화물이 파손되더라도 약관상의 면책규정을 이유로 보상하지 않았다.정모씨는 지난해 4월 나리타행 제주항공을 이용한 후 캐리어의 모서리와 바퀴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했다. 정씨는 항공사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제주항공은 "소비자 부주의에 의한 파손이므로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수하물 관련 불만은 위약금, 운송지연과 함께 대표적인 항공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로 꼽혀왔다. 상법과 몬트리올협약에 따라 항공사의 관리 기간 중에 발생한 위탁 수하물 손해에 대해서는 수하물의 고유의 결함 등 일부 면책사유를 제외하고 항공사는 그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실제 국제적인 거래관행을 보더라도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정상적인 수하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흠집, 마모 등을 제외한 파손에 대해서는 보상하고 있다.공정위는 "공항에서 고객이 수하물을 위탁하는 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무역업계는 올 해 도입되는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을 설계할 때 인수합병(MA)에 대한 절차 효율화와 세제 지원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일본 산업경쟁력강화법을 통한 사업재편 실적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산업경쟁력강화법'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일괄 지원하는 통합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본은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산업경쟁력강화법'을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이다.이 법은 생산성 향상 등이 입증된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절차 간소화 및 세제감면을 일괄 승인하는 '산업재편촉진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은 이 제도를 통해 현재 15건의 계획을 승인했으며 일부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실제 미쓰비시중공업은 이 제도를 통해 히타치제작소와 함께 합작회사 미쓰비시히타치워시스템즈(MHPS)를 설립,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에 이은 발전사업 세계시장 3위 기업으로 급부상했다.소니도 PC사업을 매각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가계부채가 소비 촉진 등을 통해 실물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이혜은 연구원은 15일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가 주택거래와 소매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는 2012년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8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이후 4분기(10월~12월)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규제 완화 이전 3분기(7월~9월)의 1.5%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 연구위원은 "LTV·DTI 규제 변화는 가계부채, 주택구입, 소비로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2012년 이후 그 영향이 줄어들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향후 저성장 고착화와 고령화로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실물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했다는 것은 가계부채 위험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런 변화를 고려한 포괄적인 금융정책과 금융회사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18개월 뒤 휴대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휴대폰 구입비를 할인해주는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이통3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방통위가 위약금, 휴대폰 반납 등 계약조건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고 특정 휴대폰·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사에 제재를 가해 모든 이용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문제는 방통위가 시장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이통3사에 과징금을 부과(총 34억여원)했다는 점이다.우선 방통위가 과징금 산출 기준 중 하나로 활용한 중고 가격 추정치가 향후 중고폰 시세에 얼마나 가까울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 예로 방통위는 이통사가 휴대폰 선보상금으로 40만원을 지급했고 해당 휴대폰 기종이 18개월 뒤 중고 시장에서 30만원에 거래될 것으로 추정되면 이 때 발생하는 차액 10만원을 불법 보조금으로 봤다. 하지만 중고폰 시세는 시장상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다. 여기에다 방통위가 과거 출시된 아이폰 기종의 중고 시세를 근거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 '아이폰6'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개성공단 임금규정을 놓고 남북 당국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회의가 북측의 불참으로 지난 13일 무산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2013년 4월 발생했던 개성공단 폐쇄같은 사태가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태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은 15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측의 일방적 통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독수리훈련이 다음달 24일까지로 잡혀있고, 북측은 '전쟁준비를 하면서 무슨 대화를 하느냐'는 입장이니 사태가 길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회장은 "정부에서 입주기업이 피해를 볼 경우 보완해주겠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정부가 무엇을 해주겠느냐"며 "2년 전 개성공단 중단 당시 입주기업들이 말도 못하게 피해를 입었는데 정부에서 해준 것이라고는 업체당 평균 10억원 정도를 2%이자로 빌려준 것이 전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난 정부가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개성공단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더 높아졌다. 전세난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 매물이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역세권에 비교적 저렴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상승지역은 노원구(0.11%), 중구(0.08%), 용산구(0.08%), 강남구(0.08%), 마포구(0.07%) 등이다. 특히 노원구는 매매·전세 물량의 부족으로 상승세 높았다. 전세시장은 물건 품귀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전히 전세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아 크게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물건이 워낙 부족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세입자들도 늘고 있다.지역별로는 성북구(0.16%), 서대문구(0.15%), 강남구(0.14%), 노원구(0.13%), 도봉구(0.12%)가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같은기간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2%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보험사나 공제사업자가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를 위해 보험소비자로부터 받아가는 위임장의 사용목적·사용내역·사용결과를 소비자에게 미리 안내·설명토록 하는 제도개선 방안이 추진된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이 같은 내용을 우정사업본부,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에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권익위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와 관련, 보험금 지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진료정보, 가족정보 등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정보 등의 수집을 제한토록 보험사와 공제사업자에 권고했다.권익위는 고객정보 이용 동의시 필수정보와 선택정보로 구분해 선택정보에 대해서는 보험소비자가 동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 기관에 권고했다.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경우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각 기관에 권고했다.권익위는 아울러 개인정보 수집 업무 외부 위탁 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고 정보의 이용 목적과 내용, 기간, 파기계획 등을 명시하라고 각 기관에 권고했다.권익위의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보험사와 공제사업자는 고액 보험금 지급 사고로 의심될 때 해당 보험소비자로부터 4~5장의 위임장을 받아 지급 사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독일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LG전자 임원들의 형사재판에서 재판 관할지를 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이 팽팽히 대립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윤승은) 심리로 열린 LG전자 조성진(59) 사장과 조모(50) 상무, 전모(55) 전무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범죄지 어느 곳도 서울중앙지법의 관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변호인은 이어 "피고인들의 주소지 및 거소지, 현재지도 모두 서울중앙지법 관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관할지 이전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 같은 취지로 이 사건을 LG전자 창원공장 소재지 관할인 창원지법으로 옮겨달라는 내용의 관할위반신청서를 전날인 11일자로 재판부에 제출했다.검찰은 이에 "피고인들은 허위사실을 적시한 보도자료를 기자 400여명에게 보냈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 및 적시의 일련의 실행행위고, 서울중앙지법이 관할지로 인정된다"고 반박했다.검찰은 우선 전 전무가 작성하고 조 사장이 승인해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가 기사화된 점이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전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보도자료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화웨이 측이 '한국지사 임원의 LTE-A 기술유출' 혐의에 따른 검찰조사와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화웨이 관계자는 13일 "(검찰 조사대상자가) 임원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에릭슨과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에릭슨엘지에서 근무하면서 LTE-A 설계 정보 등 영업기밀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웨이코리아 상무 A씨를 조사 중이다.A씨는 2000년대 초반 LG정보통신 입사 후 지난해 6월까지 에릭슨엘지 영업지원 관련 부서에서 LTE 통신네트워크 공급사업을 담당하다가 퇴사했다. 이후 한 달 만에 경쟁사인 화웨이코리아로 이직했다.에릭슨엘지는 퇴사 후 1년간 경쟁사로 옮기지 못하도록 내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인수합병(MA) 승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공격 행보에 나섰다.BMW와 아우디 등에 차량용 경량화 부품을 납품하는 독일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하며 방산∙화학∙태양광 부문 이어 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번 인수는 자동차 산업의 경량화 및 전장화 기조에 따라 소재(화학)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Visiongain 등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시장 규모는 올해 13조원에 달한다.김승연 회장은 성장이 침체된 기업을 인수,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탈바꿈시키는 MA 승부사로 유명하다. 적자 투성이 한양화학을 인수해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한화생명 인수 1년 만에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최근 삼성그룹의 비주력사업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 주력인 석유화학산업과 방위산업 분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성장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승부수로 읽힌다.한화첨단소재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포드, GM, 폭스바겐, 토요타 등에 연간 9000억원 규모 고강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진은 베트남 HNC(HOP NHAT VIETNAM CORPORATION)그룹과 국제특송 공동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국-베트남 국제특송 사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한진에 따르면 HNC는 베트남 물류업체 중 유일하게 특송통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전국 및 국제특송 서비스망도 갖고 있다. 한진은 베트남내 한국기업 물량, 한국발 전자상거래 상품,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소비재 물량 등 다양한 국제특송 물량을 처리할 예정이다.한진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제특송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및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