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이 지역 예술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한 아카이빙 매거진 ‘바라본다Ⅱ’를 발간했다. 지난해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바라본다’에 이어 이번에는 성북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여덟 명의 중견 예술가 △여인영(미디어아트) △고수희(연극연출) △임광혁(조각) △홍수진(입체미술) △박완규(배우) △배인숙(사운드아트) △오준석(연극연출) △공재민(배우)의 시간을 담았다. ‘바라본다Ⅱ’는 예술가와 그들의 작업공간을 기록한 스톤김의 사진, 그리고 작가 정윤희의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완성됐다. ‘지역에서 예술을 지속한다는 것’, ‘예술가로서의 자기 시간과 생존의 균형’, ‘중년 이후의 예술적 자립’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현장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여인영은 인간의 감각과 기술의 관계를 실험하고, 고수희는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으로 젠더·세대·관계를 잇는다. 임광혁은 색과 물성의 관계를 재구성하며 예술의 좌표를 새로 찍고, 홍수진은 촉각과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해 위로의 감각을 탐구한다. 배인숙은 사운드와 기술을 매개로 무해한 기술의 미학을 제시하며, 오준석은 가족의 경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전문예술단체 한국창극원이 제17번째 창작 창극 ‘비둘기낭뎐’을 선보인다. 2001년 창단 이래 동시대의 감성과 공감대를 담은 창작 창극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려온 한국창극원은 이번 신작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감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신화 무대를 구현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제작 지원 선정작으로, 한국창극원이 오랜 시간 다져온 창작 역량과 예술적 열정이 결집된 무대이며, 한국형 창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창극 ‘비둘기낭뎐’은 포천의 명승지 한탄강과 명성산, 비둘기낭 폭포를 배경으로 새롭게 창조된 한국 신화이다. 수만 년 전, 하늘나라의 천신의 아들 명성산야는 선녀 비둘기낭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불과 화산을 다스리던 천신(명성산야의 아버지)의 실수로 한반도 전역에 화산이 폭발하고, 수많은 인간과 생명이 희생된다. 이 사고로 노한 하늘왕은 천신을 불의 계곡으로 내던지고, 그의 가족 또한 하늘에서 추방된다. 명성산야와 그의 어머니는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지금의 한탄강 근처에서 숨어 살며, 반은 신이요 반은 인간으로 억새풀과 산정호수를 가꾸며 세월을 보낸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관하는 ‘2025 아트 스타트업 데이’가 오는 11월 3일(월)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에서 개최된다. ‘아트 스타트업 데이’는 올해 예술분야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기업들이 민간 투자자, 대·중견기업과 함께 협력과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며, 일반 참여자들도 예술기업과 교류할 수 있도록 총 3부로 구성된 행사다. 1부는 ‘2025 예술분야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기업 65개사와 창업보육사 4개사(△피지벤처스 △와이앤아처 △페인터즈앤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가 주요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새로운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예술기업 IR 데모데이와 투자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진다. 3부는 예술과 대·중견기업 간의 협력사례를 공유하는 오픈 토론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Art&Culture 이해찬 팀장과 △러쉬코리아 윤소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패널로, △경제 유튜브 시즈(SEIZE) 호스트 및 작곡가 장우준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예술협력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예술분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ISCM Korea)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53회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보다 안정적이고 알차게 운영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범음악제는 1969년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2025년 현재 53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국내외 수준 높은 창작음악들을 소개해 동시대 음악의 흐름과 방향을 제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축제다. ISCM Korea 측은 범음악제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음악을 통해 시대정신을 탐구하고 창작의 실험정신을 고취시키는 ISCM Korea의 최대 음악축제라며, 신진작곡가를 포함해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고 해외 유수의 음악단체를 초청해 국제교류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한국 현대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현대예술 전반의 가치를 고양하고자 한다고 ‘제53회 범음악제’ 개최 소감을 밝혔다. 올해 범음악제에서는 특히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IRCAM(Institute for Research and Coordination in Acoustics/Music), ISCM K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나눔뮤직그룹이 오는 11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제34회 기부음악회 Side by Side’를 개최한다. ‘무대에서도 객석에서도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음악회 Side by Side’라는 부제 아래 음악을 통한 화합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이번 무대는 단체의 설립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서울나눔뮤직그룹은 1992년 창단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기부음악회를 이어오며 음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온 문화예술 단체다. 그 중심에는 그룹이 창단한 전문 플루트 앙상블 ‘사랑의 플룻 콰이어’가 있다. 사랑의 플룻 콰이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플루트 음악의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브람스 교향곡의 플루트 오케스트라 버전 세계 초연 등으로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음악감독 배재영(서울나눔뮤직그룹 대표)을 비롯해 지휘 이철호, 악장 이주희가 함께하며 사랑의 플룻 콰이어 단원이 출연한다. 또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청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홍지윤, 시각장애 비올리스트 김종훈 등 장애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라 ‘Side by Side’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화성시 예술단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19일(수) 오후 7시 30분,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 ‘교향, 숲의 서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고전의 질서와 북유럽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교향적 여정으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D장조 K.385 ‘하프너’’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1번 E단조 Op.39’를 통해 두 작곡가가 그려낸 시대의 변화와 정서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 ‘하프너’는 단정하고 균형 잡힌 구조 속에 명쾌한 리듬으로 고전주의의 세련된 균형감과 활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반면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1번은 북유럽의 광활한 자연과 인간 내면의 정서를 녹여낸 작품으로,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두 교향곡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이번 공연은 ‘균형과 조화의 도시, 화성’이 지향하는 철학을 음악으로 풀어낸 예술적 시도이자, 도시와 자연,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공존을 그려내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화성시 예술단 오케스트라가 지닌 음악적 깊이와 감수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가을 선유도에서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주말이 펼쳐진다.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2025 영등포선유도원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재활용 생태공원 ‘선유도공원’의 자연을 배경으로 공연·전시·체험 등이 어우러지는 예술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한화생명 킵어스, 세이브더칠드런, 리더뉴 등 친환경·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과 기관이 함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빨간나무 세그루 심기 팝업 부스’다. 기후재난의 현장을 연상하며, 아이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자는 현장에서 ①기후재난 카드로 기후위기 상황을 이해하고, ②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빨간나무’에 매달고, ③남천나무 화분을 심어 후원으로 이어지는 참여형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이때 빨간나무 세그루 심기 캠페인 후원금은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돕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위기 대응사업으로 이어진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전통 인형극 ‘꼭두, 마지막 동행자 : 박영감 상여놀이’가 무대에 오른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 나무 인형 ‘꼭두’와 이제는 사라진 전통 장례 의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해 완성한 의식극 형태의 인형극이다. 상여에 매달던 꼭두는 망자를 저승길로 인도하던 인형이다. 이번 작품에서 꼭두는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가 아닌 ‘삶을 비추는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 삶과 죽음, 떠남과 남음의 경계를 꼭두를 통해 사유함으로써 관객에게 ‘죽음’이 아닌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선사한다. 과거 죽은 이의 마지막 길을 인도하던 상여 역시 이번 공연에서는 ‘삶을 마주하는 상징’으로 재해석된다. 목상여 위에 섬세하게 복원된 꼭두 인형들이 오르며,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배우들이 직접 상여꾼이 돼 관객과 함께 저승길을 걷는다. ‘꼭두, 마지막 동행자 : 박영감 상여놀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참여형 의식극’이다. 관객은 극 속에서 직접 상여 행렬에 동참하면서 ‘망자를 위로하던 인형’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하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11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언박싱’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관객들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각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공연은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사계’ 중 ‘봄’ 1악장, 몬티 ‘차르다시’,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4악장 등 익숙하지만 이름은 생소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또한 앤더슨 ‘타자기 협주곡’,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다양한 악기의 개성과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함께해 각 곡의 배경과 이미지를 해설하며 클래식 감상의 몰입을 더한다.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22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듀오 연주자들이 펼치는 특별한 무대가 오는 2024년 11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피아노듀오협회(회장 조영방)를 이끌어온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두 대의 피아노와 네 손을 위한 풍성한 레퍼토리를 통해 피아노 듀오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피아노 듀오 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일반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협회 명예고문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가 무대의 진행과 작품 해설을 맡는다. 아르헨티나 국민작곡가로 불리는 카를로스 구아스타비노(Carlos Guastavino, 1912~2000)의 '아르헨티나의 세 개의 로망스 Tres Romances Argentinos for Two Pianos'는 민속적 선율을 바탕에 둔 경쾌한 라틴감성이 가득하다. 피아니스트 김레다 · 유재경이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재완, 민경식이 선보이는 원곡이 교향시 3번 전주곡인 'Les Préludes for Two Pianos, S.97'는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가 오케스트라의 장엄함을 그대로 네 손가락 끝에 구현했다. 삶의 도전과 이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