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 도심 곳곳이 노란빛과 주황빛 메리골드로 물들며, 시민들의 일상에 여름의 활기와 따뜻한 정취를 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도심 주요 구간과 읍면동 곳곳에 메리골드를 식재해 계절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가로 환경을 제공하고,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식재 구간은 폴리텍대학~서천교, 시민운동장과 시청사 주변, 구성오거리, 시의회 주차장,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읍면동 전역 등으로, 총 4만 9,690본의 메리골드가 심어져 도심 전역을 화사하게 물들였다. 이번에 심은 메리골드는 선명한 노란색과 주황색 꽃잎이 특징으로, 도시 공간에 활력을 더하고 개화 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풍성한 경관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식재를 통해 시민들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보다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옥 공원관리과장은 “도심 곳곳에 심은 메리골드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계절별 식재로 품격 있는 도시 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 운영실태 자체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기반을 조성하고, 농협과 농업법인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물류기기(팔레트·플라스틱 상자 등)의 운용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점검 사항은 △물류기기 통합관리시스템 사용 여부 △물류기기 이용률 △보조금 집행 실적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농산물 유통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매영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자체점검을 통해 물류기기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농가들이 더 효율적으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은 농산물 유통비 절감과 물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농협과 농업법인 등 공동 이용 주체이며, 팔레트·플라스틱 상자·지게차 등 물류기기 구입과 관리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8월 22일, 농업기술센터 전정에서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쌀 가공제품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농·축협이 뜻을 모아 기탁한 700만 원 상당의 우리 쌀 가공제품(쌀국수 등)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로, 무더위 속에서 영농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리쌀 소비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과 지역 농·축협 조합장이 함께 참석해 근로자들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는 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생활 여건 개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나눔의 주인공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며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근로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만큼, 온열질환 예방용품 지원과 쌀가공제품 나눔 같은 세심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설홍섭 농협 영주시지부장은 “지역 농·축협이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나눔이 농업 현장에서 땀 흘리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지난 21일 2026년도 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해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 12일 중앙부처를 방문해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도청 방문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제산업국장과 도시건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함께하며 재원 마련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이 함께해 집행부와 의회가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주시는 △숲 관광단지(숲케어팜) 조성사업 △낙동강 수생태 국가정원 조성 △산림치유원 입구도로 정비 △영주~부석(지방도 935호선)선형 개량 △봉현면 히티재 지방도 선형 개량 △두전교차로~봉현 유전 지방도 승격 등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들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영주시는 급변하는 지역 여건 속에서 도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현안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예산 지원이 영주뿐 아니라 경북 전체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임을 덧붙였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시가 직면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오는 8월 26일(화) 오후 2시,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영주인성아카데미’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초청되어 ‘등잔 밑이 다채롭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한다. 타일러 라쉬는 7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언어 천재’라 불리는 대표 지성인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언어‧문화‧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왔다. 그는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날카로운 분석과 재치 있는 화법으로 ‘뇌섹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본인이 설립한 웨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방송, 강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 저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다룬 메시지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성의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는 국악가수 손지혜가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22일 시청 부시장실에서 ㈜해강(대표 이원근)과 구조용 금속 판제품 및 공작물 제조업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강은 대구광역시에 본사를 둔 철구조물 제조 중소기업으로,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2028년까지 총 220억 원을 투자해 영주시 내 22,000㎡ 부지에 공장을 조성하고, 6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협력업체들의 동반 이전을 위해 영주시와 함께 공동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향후 본사 이전까지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근 대표는 “공장 신설을 위해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나, 영주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친기업적인 시민의식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영주시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본사 이전과 함께 협력업체 이주를 적극 추진하여 회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이번 투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과 함께 도시공업지역 등에 기업들이 활발히 입주하여 우리 지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성
태산을 넘으면 반드시 평지가 나오는 법. 이제야 서서히 뭔가 이루어질 것만 같은 예감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는 주기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투자한다면 손해 보는 일은 없을 듯. 노력을 담보로 하는 바람이라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이루어진다. 사업가 건강운이 저하되는 시기이므로 주색을 가까이 하지 말라. 양력 가을과 겨울생 비 내리는 산행 길에서 길을 잃은 상이니 모든 일에 장애가 많아 염려가 끊이질 않는구나. 특히나 20일 이후 손재 충돌이 걱정된다. 아기도 낳기 전에 기저귀를 장만하는 격으로 몹시 성급하게 추진하는구나. 뭐든 때가 있는 법이니 서두르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나의 생각을 굽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따라간다면 실익도 챙기고 이미지도 좋아진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데 얼마나 강한 마음을 먹느냐가 승부수이다. 양력 2월, 3월, 4월, 5월, 6월생 상충과 갈등의 주기로 잔머리 굴리다 오히려 화를 입는다. 가을, 겨울생은 그 동안의 노력이! 인정받는 희망의 주기. 신경 쓰였던 걱정거리도 한낱 기우로 끝나고 남몰래 추진해 온 일이 서서히 결실을 가져다준다.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린다. 관운이 따르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돌봄은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는 추세이지만 돌봄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가족 돌봄 기능의 약화로 인해 한국 사회는 심각한 돌봄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도 현저히 낮은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돌봄 종사자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장기요양방문요양 등 다양한 공공사업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고용의 형태는 생활지원사, 요양보호사, 재가요양 종사자로 구분된다. 문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사업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서비스 급여의 이용과 제공은 민간 영역의 개인적 계약구조이기에 재정은 국가가 부담하면서도 서비스의 질과 공공성은 보장되지 않는 이중적인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신청하는 ‘호출형 시간제 돌봄 노동’ 특성상 돌봄 노동자는 소득이 일정하지 않고 불안정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조사해서 발표하는 노임단가도 없다. 또한, 후지급제로서 서비스를 직전에 취소해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동자로서는 한 달에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게 하는 요소다. 다수는 미 근로계약으로 실업급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까지 한 달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의대 축소 등 입시 환경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또 수험생에게 유리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난해 수시 합격생이 평균 2.4개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중복 합격에 따른 결원 발생까지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의대 수시 합격선이 하락 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입시 변수는 의대 모집인원이다. 의대 축소 등 입시 환경의 변화에 집중이 필요하다. 대규모 증원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으로 수시 합격선이 하락했다. 지난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최저합격선은 4.65등급이었다. 작년 의대 모집정원이 4,610명으로 증가하며, 전년도(3.47등급)보다 합격선이 1.18등급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5,058명에서 다시 3,058명으로 감소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대폭 확대됐던 때와는 달리 2026학년도 정원은 3,058명으로 원점 회귀하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JW중외제약이 올해 2분기에도 전문의약품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JW중외제약의 주력 제품인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결과이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리바로젯’은 2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JW홀딩스 “모두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지난달 1일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 JW신약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Together for 80, 우리의 약속’을 개최하면서,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홀딩스의 지향점을 담았다. 이번 약속을 계기로 고객의 삶 전반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인 JW는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환자 중심의 사고 방식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안심이라는 가치를 구현해 나간다고 선포했다. 이날 이경하 JW홀딩스 회장은 “앞으로의 모든 변화는 시장과 환자 중심이어야 하며, JW는 환자에게 ‘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자체 IP 신작 2종의 연이은 흥행으로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동안 외부 IP(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넷마블의 수익성이 확연히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한 넷마블의 재도약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 자체 IP 신작 2종 흥행 넷마블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76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 당기순이익 1,6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1.3% 감소했다. 실적 하락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에 따른 역기저 효과 영향이 컸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3,415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127억 원, 영업이익 1,508억 원, 당기순이익 2,4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EBITDA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8%, 31.2%, 57.7% 증가했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415억 원, 영업이익 1,508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적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검시 조사관의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24일 인천지법 김한울 영장전담재판부 당직 판사는(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A씨는 주거가 일정하고 피해품도 이미 압수됐으며 관련자 조사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이유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A씨가 불구속 수사를 원하고 있어 오히려 구속 시 심리적으로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의 호송차를 타고 인천지법에 도착한 A씨는 "사망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B씨의 시신에서 20돈(시가 1100만원)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집 밖을 살피는 사이, 사망자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와 판결문으로만 역사에 남은 평범한 식민지 조선인 40인의 독립운동을 조명한다. 학생, 교사, 지역 유지와 소작인, 점원, 엘리베이터 보이, 비정규직 공무원, 주부, 심지어 좀도둑까지 직업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식민지 조선 땅에서 벌어진 일상 속 저항들은 보통 사람들의 작은 행동 역시 역사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독립을 위한 작은 실천과 저항의 기록 3등 대합실에서 만세를 외친 화가 신동윤부터 만세 시위를 막으려는 원주 군수를 질책한 열여덟 소년 한범우, 식민지 교육에 동맹휴학으로 저항한 학생 정동화, 3·1운동 기념 격문을 붙인 인쇄공 송병천, 잡지 읽고 각성한 농민 안천수, 총독부 앞 만세 시위를 계획한 종교인 함용환, 불온 낙서를 남긴 엘리베이터보이 최영순, 도둑에서 독립운동가로 변신한 이제국, 게다 신고 근로보국에 나선 새댁 현금렬, 축구부로 위장한 학생 비밀결사를 만든 김철용, 조선말을 쓴다는 이유로 체포된 점원 이삼철 등은 독립운동사에서 지금껏 한 번도 주목받지 못한 이름들이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유명한 독립 운동가나 거대한 항일운동의 서사에서 벗어나, 식민지 조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