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염불인 연구개발보다 젯밥인 판매관리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상위권제약사의 경우 매출액의 50%이상을 판매관리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펴낸 '2006년 의약품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요 제약사의 이른바 '판관비율'(판매관리비/매출액×100)은 2004년 38.3%, 2005년 44.2%, 2006년 45.3% 등으로 거의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는 주로 영업사원의 인건비나 판매촉진비 등에 쓴 비용을 말한다.
2006년 판관비율이 높은 상위 제약사를 살펴보면 한올제약이 55.5%로 가장 높았고, 안국약품 54.2%, 한미약품 52.5% 등의 순서이다.
그 다음 동아제약 48.4%, 태평양제약 48.3%, 삼진제약 47.9%, 근화제약 46.4%, 종근당 44.3%, 보령제약 43.7%, 환인제약 43.1%, 신풍제약 35.2%, 삼일제약 35.1%, 한독약품 35.1% 등의 순이었다.
이어 유한양행 34.9%, 중외제약 34.3%, 광동제약 33.8%, 경동제약 30.3%, LG생명과학 27.8%, 제일약품 27.7%, 일성신약 25.8% 등으로 판관비율이 높았다.
반면 국내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투자에는 판매관리비에 비해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래소 상장기업 제약사(37개사) 및 코스닥 등록기업 제약사(19개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01년 약 4조1천 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약 6조4천억 원에 달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규모를 나타내는 연구개발 집중도는 2001년 3.04%에서 2005년 5.28%로 증가하는데 그친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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