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6℃
  • 맑음서울 -1.0℃
  • 흐림대전 0.9℃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4.5℃
  • 광주 2.8℃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2.4℃
  • 제주 8.6℃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4.0℃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V-리그]아찔했던 이선구 감독 "피가 두 사발은 마른 듯"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3위 싸움에 바쁜 GS칼텍스가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앞선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현대건설을 상대했다.

1세트를 18-25로 빼앗긴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현대건설을 10점으로 막고 분위기를 바꿨다.

3,4세트는 중반까지 5~6점차 리드를 지킬 정도로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마무리가 쉽지 않았다. 3세트 24-19에서는 턱밑까지 쫓겼고 4세트 24-21에서는 듀스까지 헌납했다. 두 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0 25-23 29-27)로 이기기는 했지만 아찔했던 경험이었다.

이선구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을 향해 "경기가 재미있었느냐"고 물은 뒤 "나는 오늘 피가 두 사발은 마른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GS칼텍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비디오 판독이었다. 24-24가 될 뻔 한 3세트 막판 김세영의 네트터치를 잡아내 25-23을 만든 것과 4세트 28-27에서 표승주의 공격 범실을 터치 아웃으로 바꾼 것은 비디오 판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비디오 판독을 아껴뒀다가 절묘한 타이밍에 이를 활용, 현대건설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던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두 차례 상황 모두 이 감독의 '매의 눈'이 발동했다. 이 감독은 "3세트에서는 네트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공이 튀는 것을 봤다"고 남다른 관찰력을 뽐냈다.

물론 "하느님이 도와주신 것 같다"며 운이 크게 작용했다고도 고백했다.

직접 코트에서 뛰고 있던 선수들 또한 조바심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4세트 24-23에서 키가 작은 세터 이다영에게 블로킹을 당해 듀스를 헌납한 이소영은 "장충에서 2-0으로 이기다가 2-3으로 진 것이 떠오르더라. 잡히는 순간 '멘붕'이 왔다. 그 뒤에는 공이 나에게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세터 이나연은 "점수가 안 나 계속 애를 먹었다. 생각대로 플레이가 안 풀리니 냉정하게 못했던 것 같다"면서 "내일 연습할 때 힘들 것 같다"며 벌써부터 이 감독의 꾸중을 걱정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어찌됐든 승점 3점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면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승점 36(11승14패)가 된 5위 GS칼텍스는 4위 한국도로공사(12승13패·승점 36)와의 승점차를 없앰과 동시에 3위 흥국생명(14승11패·승점 38)을 2점차로 추격했다. 세 팀 중 가장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격차다.

이 감독은 "세터들이 자꾸 공을 네트에 붙여서 블로킹에 자주 떨어진다. 좀 떨어져서 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공격에 치중하다보니 블로킹이 약해졌는데 이 부분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