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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원영군 사인, ‘영양실조·출혈·저체온증’ 복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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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성훈 기자]계모와 친부의 학대로 숨진 후 암매장된 채 발견된 신원영(6)군에 대한 부검 결과 장기간 굶주림에 따른 양양실조, 외상에 의한 다발성 출혈과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원인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신군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다발성 혈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이마 부위에 피부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 현상과 함께 다수의 멍 자국으로 인한 출혈도 발견됐다.

피부 조직 섬유화는 계모 김모(38·여)씨가 신군의 전신에 락스를 부어 생긴 것인지, 폭행에 의한 출혈 부위가 굳어져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부검의는 전했다.

신군의 왼쪽 쇄골도 골절된 뒤 치료하지 않아 엇갈린 상태에서 굳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또 신군의 몸에 지방이 거의 없었고, 위에서 내용물이 점액성으로 거의 없는 점으로 미뤄 장기간 굶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직전 신군은 키 112.5cm에 몸무게 15.3kg으로, 저체중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신군이 장기간 난방이 되지 않는 화장실에서 생활한데다 사망 전날 김씨가 찬물을 퍼붓고 옷도 입히지 않은 채 방치해 저체온증 증상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평택의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수습,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신군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일까지 석달 동안 거주지 화장실에서 감금된 채 김씨의 폭행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김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군을 가둔 뒤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밀쳐 버리를 변기에 부딪혀 다친 신군을 장기간 방치했다.

김씨는 또 신군이 숨진 채 발견되기 6일 전인 지난달 1월28일에는 무릎을 꿇리고 온몸에 락스를 들이붙기도 했다. 김씨는 "이때부터 신군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채 발견된 하루 전인 지난달 1일 오후 1시에는 옷을 입은 채 대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옷을 모두 벗기고 샤워기로 찬물을 뿌린 뒤 그대로 가둬뒀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 결과 기아, 저체온증, 다발성 출혈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2차 부검 결과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군의 친누나(10·여)는 아동보호전문센터에서 심리 상담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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