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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유영, 무릎 부상 딛고 국제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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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기연 기자]'포스트 김연아'로 기대를 모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12살 '피겨 유망주' 유영(과천문원초)이 무릎이 찢어지는 부상을 딛고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의 어머니 이숙희(46)씨는 14일(한국시간)"영이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면서도 "대회 전에 다리를 다쳐 (어머니로서)마음이 아펐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이)외국에서 시차나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보다 출국 전에 다리를 다쳤던 것이 마음에 쓰였다"며 "아무래도 동작을 취할 때 영이가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유영은 대회 참가를 위해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인 지난 3일 훈련을 하던 도중 다쳐 왼쪽 무릎을 여섯 바늘 꿰매는 수술을 했다.

티롤컵 개최 일주일 전에 다리를 다쳐 수술을 했지만 이를 딛고 일어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승 트로피를 안은 것이다.

다행히 유영은 현재 완쾌된 상태다. 지난 11일 대회를 마친 유영은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영은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16국제빙상연맹(ISU) 티롤컵 여자 피겨 싱글 어드밴스드 노비스(만 13세 이하)에서 총점 134.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그는 쇼트와 프리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월등한 기량을 보였다.

2위인 마리나 피레다(이탈리아·102.43점)와는 무려 32.32점차였다. 참가 선수 26명 중 유일하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3회전 연속 점프를 시도해 깨끗이 소화했다.

이씨에 따르면 유영은 대회를 마친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지만 실수를 해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영은 지난 1월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한 뒤에도 결과보다는 '클린(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는 것)'을 못해 아쉽다는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떠날 때에도 유영은 점수와 관계없이 클린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삽입곡 'Don't You Worry Child(돈 유 워리 차일드)'에 맞춰 인도 소녀로 변신한 유영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동작에서 실수를 해 감점을 당했다.

하지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높은 가산점을 받으며 나머지 연기를 깨끗하게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키 143㎝, 몸무게 31.5㎏의 어린 소녀 유영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해 '피겨 유망주'의 기량을 멋지게 보여줬다.

한국 스포츠 사상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연소 국가대표로 화제를 모았던 유영은 지난 1월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고 있다.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김연아가 200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유영은 오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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