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에 최원병 경주 안강 조합장(61세)이 당선됐다.
이에따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당선자는 28일 오전 10시에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 임원과 계열사 사장, 지역본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오는 2011년까지 4년동안의 농협중앙회장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27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최원병 후보는 총 투표수 1,186표 가운데 614표(52%)를 얻어 569표(48%)를 얻은 김병원 나주 남평 조합장을 45표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후보들의 소견발표후 오후 3시30분부터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최원병 후보는 총 투표수 1,190표 가운데 305표를 얻어 442표를 얻은 김병원 후보보다 오히려 137표가 뒤진 가운데 개표가 마무리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투표에서 양후보가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인수의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자 곧바로 두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에 돌입했으며 최병원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의 동지상고 동문이라는 점 등이 선거판을 역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되는 농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회원농협유통사업발전기금 5조원 조성, 조합장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 설치, 회원농협 종합지원본부 신설 등의 공약을 내걸고 지역조합장 표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부족한 사람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준데 대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지게됐다"며"이 무거운 짐을 조합장들과 함께 짊어져 할 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또 "이번 선거에 내건 공약의 경우 조합장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반드시 이뤄내겠다"며"우리 농협에 맞는 개혁를 진행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농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병 당선자는 27세때 안강농협에 입사, 13년동안 농협직원으로 일 해왔으며 이후 20여년을 조합장으로 지내온 농협맨으로 통한다.
1986년 초선 조합장 시절부터 오늘까지 RPC, APC, 공동퇴비장 등 조합원 실익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특히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 회장직을 맡아서는 벼매입자금 지원액을 5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늘리는 등 쌀산업 발전과 RPC의 경영 안정화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도의원 4선에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분과위원장 등을 거치는 동안 행정기관과의 조정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는 등 큰 조직의 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1차 투표에서 최덕규 합천 가야 조합장은 255표(21%)를 얻어 3위에 머물렀으며 박준식 서울 관악 조합장 106표(8.9%), 신영출 경기 구리 조합장 82표(6.8%)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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