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청사 침입 공시생만 처벌…경찰 ‘제식구 봐주기’ 논란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공무원시험 응시생의 청사 무단침입·성적조작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수사 의지가 의심을 사고 있다. 정부서울청사 방호·정보보안과 시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처벌 없이 기관 권고만 주문해 제 식구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송모(26)씨를 건조물 침입·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국가중요시설인 정부서울청사에 송씨가 5차례나 휘젓고 다녔는데도 관계기관 공무원은 단 한명도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은 송씨만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논란이 됐던 인사혁신처의 수사의뢰 전 사무실 벽면 비밀번호 삭제 행위도 '증거인멸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부서울청사 외곽의 공무원 입·출입은 서울지방경찰청 경비팀이 전담한다. 또 청사 출입 절차와 경비·보안시설 관리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는 그 산하의 외청으로 경찰청을 두고 있다. 경찰력이 행자부 장관의 휘하에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제 식구를 수사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경찰이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수사의 투명성 확보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적절하게 사건 진행상황을 공개해온 것과 달리 송씨의 현장검증 조차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한 점을 두고서는 수사를 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송씨의 범죄 행각에 경찰이 큰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비공개가 당연하고 유의미한 진술을 얻기 전까지는 공개를 안하는 것일 뿐 감싸주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결국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공직 감찰을 통해 징계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행자부는 현재 업무 관련자에 대한 자체 감찰을, 국무조정실 공직기강부서는 당직근무·정보보안 등 방호와 보안 전반에 대해 공직감찰을 진행 중이다.

연초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방호 수준을 강화하고도 공시생에 의해 정부청사의 보안이 어이없게 뚫린 데 대한 책임자 문책론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7일 “청사 출입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행자부)의 책임이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면서 사과했다.

홍 장관은 “잘잘못을 가려서 필요한 조치는 해야 한다. 그것(감찰)을 빨리 하고 있으니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그 결과에 따라 어느 부처 누구라도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