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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조 인도 자동차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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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철저한 현지화 주효…친환경차 대비 서둘러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13억 인도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인도 시장은 세계 자동차 생산 5위국이며, 세계 2위의 인구 대국. 그렇지만 2015년 기준 인구 1000당 승용차 등록대수 독일 544대, 일본 466대, 미국 360대, 한국 300대, 중국 76대에 못 미치는 19대로 매우 큰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정부도 넓은 국토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2006년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도입, 도로 확충망과 자동차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 승용차 판매량은 연평균 3.4% 성장, 지난해 304만대 상용차 71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를 세계의 제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Make In India 정책을 발표하면서 그 중심에 자동차 산업을 꽂아놓았다.

◇ 자동차 관세율 최대 125%, 현지화 유도전략 성공

동시에 자동차산업의 관세률을 100~125%로 책정,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자국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CEPA(한ㆍ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해 한국산 제품에 관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나,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세이프 가드, 반덤핑 등의 수입규제 정책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해 미국의 325건을 보다 많은 327건의 반덤핑 규제를 실시한 국가이다”며 “이를 통해 자국을 세계 제조업의 글로벌 기지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도 인도 현지 맞춤형으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1998년산트로 모델 제2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매년 현지생산화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20억달러를 투입해 연간 30만대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기아차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의 연간 65만대 생산량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인도정부는 차종별에 따라 부과세율을 달리한다. SUV/ 대형 및 고급/ 중형 차종 경우 43%, 소형은 디젤 31% 가솔린은 29%의 부과세를 적용받는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점에 착안, 소형차의 고급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소형 세단인  신형 베르나는 지난 8월 출시후 40일 만에 1만 5천대가 넘게 계약되는 등 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 받았다.

◇ 인도 사로잡은 현대ㆍ기아차

이 차는 최근 인도에서 최고의 차로 인정받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베르나는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 우수한 성능, 최첨단 안전기술 등 인도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i10(2008년), 그랜드 i10(2014년), 신형 i20(2015년), 크레타(2016년)으로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인도 시장 성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차도 중요하다.  인도 정부는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정책인 ‘FAME-India‘를 수립하고, 지난해 이후 3년간 총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신규 판매차량을 순수 전기자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인도 소식통은 “지난 4월부터 인도정부는 한국의 강점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점차 축소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한국 기업 판매 차량 중 친환경차 보조금 적용대상은 없다”고 말했다.



◇ 오락가락 인도 친환경차 정책

그러나 현지 진출한 업체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대다수 예산이 경제발전에 맞춰지다보니 친환경 문제는 뒤 전으로 밀려난 셈이다. 이런 오락가락 행정으로 현지 진출 자동차업체들은 제대로 된 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친환경차 계획이 확립될때가지는 인도내 친환경차 생산 계획은 마련하기 힘든 실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EV+PHEV) 판매량은 2만2910대로 12위를 기록중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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