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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3 정치 무협지/대구·경북] '붉은 언덕'속에 잠재된 '푸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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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경북성 판세... 한국문파 강세 속에 김부겸 출사표 변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전통적으로 한국문파의 강세지역으로 평가되던 달구벌과 경북성 무림계는 무림계의 엑스칼리버로 평가되는 ‘달빛신공’ 초식을 비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구벌과 경북성 백성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왔던 뿌리깊은 보수성향과 전체 무림계의 새로운 이념으로 떠오른 ‘촛불이념’과의 한판 승부가 점쳐진다. 걸출한 절대지존이 사라진 달구벌과 경북성에 어떤 초식으로 무장한 고수가 무림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자못 흥미롭다.  이에 <시사뉴스>는 달구벌·경북성 무림 대회전에 출정하기 위해 초식 연마와 1명의 백성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달구벌·경북성 무림 고수들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다. 



달구벌(대구) - 백성들의 ‘행정과 안전 살피기’ 수장 김부겸 고수의 출전이 관건


달구벌 무림 대회전은 민주문파의 김부겸 고수의 출전 여부가 판도를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부겸 고수는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민주문파에 속해 있으면서도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달구벌에서 무림대표자 협의회 입성에 성공한 특이한 이력의 무림 고수다. 김 고수는 달구벌 백성들로부터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문제는 그가 현재 맡고있는 보직이 ‘백성들의 행정과 안전 살피기’의 수장이라는 점이다. 그 직책을 맡은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또다시 달구벌 성주(城主) 자리를 결정하는 무림대회에 출전한다는 게 적잖은 부담이다. 따라서 김 고수 자체도 달구벌 성주 쟁탈전에 나오지 않겠다고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민주문파에서는 달구벌이 갖고있는 ‘보수의 성지’라는 지역 상징성 때문에라도 이 지역에 ‘민주문파의 깃발’을 반드시 꽂아 보겠다는 결의를 할 경우 김 고수도 민주문파의 이런 결의를 끝까지 거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고수를 제외하고 민주문파에서는 이승천·이상식·임대윤 고수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달구벌에선 바른미래문파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 통할지도 관심사다. 달구벌 무림계 일각에서는 한국문파에서 이탈한 합리적 보수 무림세력들이 바른미래문파 지지를 표명하게 된다면 바른미래문파에도 서광이 비춰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만일, 바른미래문파의 공동문파장인 유승민 고수가 달구벌 무림 대회전에 자신의 내공을 쏟아부을 경우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국문파로 쏠려있는 보수 무림백성들의 마음을 얼마만큼 바른미래문파로 돌려 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바른미래문파에서는 사공정규 달구벌 지파장과 윤순영 달구벌 중앙 지파장이 달구벌 무림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파의 예비출전 고수들은 무림대회 출전준비 ‘막사 꾸리기’에 여념이 없다. 권영진 달구벌 성주(城主)는 범어네거리 인근에 막사를 얻어놓고 당분간 예비출전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한국문파의 출전자 규정에 따른 문파내 겨루기 일정에 맞춰 막사 꾸리기 등 본격적인 출전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직 성주(城主)의 경우 무림겨루기법 94조와 한국문파의 출전자 규정에 위배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무림대회날까지 사퇴를 하지 않고도 직무정지 상태로 각종 신공과 초식 연마를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재만 전 달구벌 동쪽 지역 지파장은 최근 반월당 중앙공원 건물에 막사를 꾸리기로 했다. 이진훈 수성지역 지파장은 이미 반월당 인근 달구벌 의원탑 건물에 막사를 꾸리면서  무림대회 출전 주무장과 주무들을 모두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수 전 농업·임업·가축 키우기 수장도 반월당 인근에 막사를 꾸리고 각종 초식을 연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문파 내부에서는 ‘될만한 고수 파견’ 처방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는 민주문파 내부의 내부 경쟁이 과도하게 치열해져서 정작 무림대회 본선에서는 힘도 제대로 못써보고 경쟁 문파의 초식에 우수수 추풍낙엽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울러 민주문파 지도부가 김부겸 고수 차출이라는 비상대책도 여전히 가용 가능한 초식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경북성 - 이철우 고수 강세속에 바른미래문파 및 민주문파 도전 양상


경북성 성주(城主) 자리를 3번이나 연달아 차지했던 이 지역의 초절정 고수였던 김관용 성주(城主)가 물러나는 그 자리에 어떤 무림 고수가 새로운 성주(城主)로 등극하게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경북성 무림대전에서는 이 지역은 ‘보수무림의 땅’이라고 자처해왔던 한국문파의 강세속에 지지율 초식과 ‘달빛 신공’으로 무장한 민주문파와 “경북성은 새로운 보수가 접수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바른미래문파까지 나서고 있어 치열한 3파전으로 무림대회가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문파에서는 중앙무림 300인 대표자 회의에서 활약중인 이철우·김광림·박명재 고수와 영천성 성주(城主)인 김영석 고수가 출전 채비를 마쳤다.


         


특히, 이철우 고수는 자신의 인기도가 경북 무림계에 최고라며 그 근거로 전국 무림계의 소식을 전해주는 소식지들의 ‘백성 민심 전하기’에서 자신의 위치가 압도적임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경북성 성주(城主) 쟁탈전의 판세를 1강 2중 3약으로 평가하면서 그중에서 자신이 ‘1강’이라고 주장하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김광림 고수는 "경제로 시작해 일자리로 이어가는 성주(城主)가 되겠다“면서 ”경북성에 필요한 심부름꾼이 무림 살림 전문가인지, 아니면 무림의 안보를 지켜내는 정보ㆍ보안 전문가인지 무림백성들이 판단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파 내부의 경쟁자인 이철우 고수를 빗대서 한 발언으로 이해된다.



그러면서 김 고수는 "경북성 무림 백성들의 말씀을 예산과 정책으로 담아내고 중앙무림과 각 문파들 및 무림 내 거대 상회들과 소통하는 데 제가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ㆍ일자리 성주(城主)'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명재 고수는 문 황제의 대표정책인 탈원전 정책에 맞서 “탈원전에 따른 피해보상 특별법을 제정하고 원자력 해체·안전 기술에 투자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국토개발 정책의 중심축을 무림의 서쪽 해안에서 동쪽 해안으로 옮기는 ‘J자형 무림개발 전략’을 추진해 신동해안 무림 시대를 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구미성 성주(城主)인 한국문파의 남유진 고수와 중앙무림 300인 대표자 회의의 안살림꾼 총책 출신의 바른미래문파의 권오을 고수 등이 ‘보수 무림’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문파에서는 전 황제 정책실 균형발전 살림꾼 출신의 오중기 고수가 황제궁 안뜰에서 연마한 무공을 바탕으로 경북성 무림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삼걸 전 행정과 안전 살피기 2부 수장도 비기(秘器)를 연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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