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성칼럼] 즐거운 신혼 성생활을 위한 가이드

URL복사

성감대ㆍ자극방식 적극적인 요구 필요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성인남녀가 어느날 갑자기 결혼해서 하나의 공간에서 뒤엉켜 부부로 함께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결혼 초 신혼시절에는 연애시절 몰랐던 서로의 진면목도 알아가고, 조금은 놀라고 조금은 실망하더라도 더 큰 사랑으로 감싸고 맞춰가는 노력과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부부 사이에 자존심과 감정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는 성관계 문제에서 이런 조율이 신혼 때 이뤄지지 않으면, 두고두고 갈등이 반복되거나 뒤늦게 결혼생활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결혼 전 성경험이 있는 부부라도 익숙해지기 전이라면 겪을 만한 오해나 고민들을 알아보자.

우선 가장 흔한 문제점 첫 번째는 30세가 넘어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새신랑의 왕성한 발기능력도 술이나 담배, 스트레스, 과로의 잔매(?)에 어이없는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 가장 성기능이 왕성한 20대에는 술이나 담배가 아무리 방해를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를 못 느끼던 남편이, 하필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전보다 시들해지면 남편 본인도 당황스럽겠지만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의 사랑이 식었는지, 자신의 매력이 떨어졌는지 여러 고민이 생기곤 한다. 

사실 남성의 발기기능이 늘 한결같을 수 없고 열에 한두 번은 잘 안될 수도 있는데, 처음 경험하는 실패에 너무 과한 걱정이 다음 번 부부관계도 방해하는 심인성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다. 일을 핑계로 몸을 혹사하면서 가장 건강했던 시절과 같은 기준을 기대하면 자신의 기능을 의심하고 걱정하며, 너무 빨리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으려는 남편들도 많지만, 너무 일찍 시작했다가 같은 약에 안 듣게 되면 마냥 더 쎈 약을 찾을 수도 없다. 

사실 당장 술과 담배부터 줄이고, 건강에 자신하지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부터 시작하면 대부분 자신의 기능을 다시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 안전한 내 집에서 보다 과감하고 부부만 이 가능한 서로의 환상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도 권태기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성의 쾌감은 조금 더 복잡하다. 신부는 신부대로 결혼 전 성관계에서 조금 아프고 쾌감이 적더라도 ‘초기에 원래 그런 거라고 하니까’, ‘오르가즘은 아니지만 황홀하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니까...’하고 생각하지만, 결혼하고 신혼생활이 한달, 두달 지나면서도 더 좋아지지 않고 반복되면 점점 불안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 문제의 해답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신랑에게 자신의 불안을 털어놓고, 성관계 중에 자신에 좋은 느낌을 주는 성감대나 자극방식도 요구하고, 남편의 방식 중 싫은 점도 이야기해서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

‘그것도 몰라주느냐?’며 말 안하고 남편만 원망해선 하나도 해결될 수 없다. 이런 노력에도 준비가 잘 안되고 통증이 문제가 된다면, 성기의 접촉 이전에 손이나 입을 이용한 간접적인 성관계나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차근차근 풀어가되, 이 역시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협조도 구해보시기 바란다.

결혼 전 불타는 사랑과 신비감으로 거의 매번 최고의 절정을 느끼던 커플도, 결혼하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다투고 볼 꼴 못 볼 꼴 다 보면서 서로의 만족도가 많이 줄었다고 고민하기도 한다. 이는 모든 부부의 고민이고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더욱 사무치는 고민으로 간단한 답은 없다. 서로 자신의 매력을 가꾸고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맞벌이 부부에선 피임문제로 성관계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아직 아기 가질 준비가 부족하고 신혼을 즐기려는 부부에서 갑작스런 임신은 달가울 리 없고, 특히 한두번 실수나 유산을 경험했다면 더욱 조심스럽고 심지어 노이로제처럼 피임을 고민하기도 한다. 

어차피 나중엔 임신을 해야 하니 극단적인 피임법은 곤란하고, 콘돔이나 여성의 자궁내장치, 피임약 정도가 일반적인 선택으로, 콘돔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착용하여야 하고, 콘돔 없이 사정만 밖에 하는 방식은 실패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