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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성칼럼] 즐거운 신혼 성생활을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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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감대ㆍ자극방식 적극적인 요구 필요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성인남녀가 어느날 갑자기 결혼해서 하나의 공간에서 뒤엉켜 부부로 함께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결혼 초 신혼시절에는 연애시절 몰랐던 서로의 진면목도 알아가고, 조금은 놀라고 조금은 실망하더라도 더 큰 사랑으로 감싸고 맞춰가는 노력과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부부 사이에 자존심과 감정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는 성관계 문제에서 이런 조율이 신혼 때 이뤄지지 않으면, 두고두고 갈등이 반복되거나 뒤늦게 결혼생활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결혼 전 성경험이 있는 부부라도 익숙해지기 전이라면 겪을 만한 오해나 고민들을 알아보자.

우선 가장 흔한 문제점 첫 번째는 30세가 넘어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새신랑의 왕성한 발기능력도 술이나 담배, 스트레스, 과로의 잔매(?)에 어이없는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 가장 성기능이 왕성한 20대에는 술이나 담배가 아무리 방해를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를 못 느끼던 남편이, 하필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전보다 시들해지면 남편 본인도 당황스럽겠지만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의 사랑이 식었는지, 자신의 매력이 떨어졌는지 여러 고민이 생기곤 한다. 

사실 남성의 발기기능이 늘 한결같을 수 없고 열에 한두 번은 잘 안될 수도 있는데, 처음 경험하는 실패에 너무 과한 걱정이 다음 번 부부관계도 방해하는 심인성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다. 일을 핑계로 몸을 혹사하면서 가장 건강했던 시절과 같은 기준을 기대하면 자신의 기능을 의심하고 걱정하며, 너무 빨리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으려는 남편들도 많지만, 너무 일찍 시작했다가 같은 약에 안 듣게 되면 마냥 더 쎈 약을 찾을 수도 없다. 

사실 당장 술과 담배부터 줄이고, 건강에 자신하지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부터 시작하면 대부분 자신의 기능을 다시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 안전한 내 집에서 보다 과감하고 부부만 이 가능한 서로의 환상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도 권태기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성의 쾌감은 조금 더 복잡하다. 신부는 신부대로 결혼 전 성관계에서 조금 아프고 쾌감이 적더라도 ‘초기에 원래 그런 거라고 하니까’, ‘오르가즘은 아니지만 황홀하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니까...’하고 생각하지만, 결혼하고 신혼생활이 한달, 두달 지나면서도 더 좋아지지 않고 반복되면 점점 불안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 문제의 해답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신랑에게 자신의 불안을 털어놓고, 성관계 중에 자신에 좋은 느낌을 주는 성감대나 자극방식도 요구하고, 남편의 방식 중 싫은 점도 이야기해서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

‘그것도 몰라주느냐?’며 말 안하고 남편만 원망해선 하나도 해결될 수 없다. 이런 노력에도 준비가 잘 안되고 통증이 문제가 된다면, 성기의 접촉 이전에 손이나 입을 이용한 간접적인 성관계나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차근차근 풀어가되, 이 역시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협조도 구해보시기 바란다.

결혼 전 불타는 사랑과 신비감으로 거의 매번 최고의 절정을 느끼던 커플도, 결혼하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다투고 볼 꼴 못 볼 꼴 다 보면서 서로의 만족도가 많이 줄었다고 고민하기도 한다. 이는 모든 부부의 고민이고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더욱 사무치는 고민으로 간단한 답은 없다. 서로 자신의 매력을 가꾸고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맞벌이 부부에선 피임문제로 성관계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아직 아기 가질 준비가 부족하고 신혼을 즐기려는 부부에서 갑작스런 임신은 달가울 리 없고, 특히 한두번 실수나 유산을 경험했다면 더욱 조심스럽고 심지어 노이로제처럼 피임을 고민하기도 한다. 

어차피 나중엔 임신을 해야 하니 극단적인 피임법은 곤란하고, 콘돔이나 여성의 자궁내장치, 피임약 정도가 일반적인 선택으로, 콘돔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착용하여야 하고, 콘돔 없이 사정만 밖에 하는 방식은 실패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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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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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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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