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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한애국당, "판문점 선언 영문본은 대국민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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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또는 4자 회담 추진을 종전선언 합의로 둔갑시켰다" 주장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한애국당이 "판문점 선언 영문본은 대국민 사기극이자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애국당은 13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문점 선언'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대한애국당의 인지연 대변인은 "한국과 북한이 유엔에 공동 제출한 판문점선언 영문본에는 '남북이 올해 안에 종전선언에 합의했다'고 명시됐음이 드러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판문점 선언 제3조 3항의 한글 원문을 거론했다. 그는 한글 원문에는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며 "즉, 이 조항에서의 합의 사항은 '3자회담 또는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는 것' 하나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담 추진의 목적이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엔에 제출된 판문점선언의 같은 조항의 영문에는 명백하게 'The two sides agreed to declare the end of war this year', 곧 '남과 북은 올해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는 북한이 제출한 영문본과도 동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기 위해 3자 또는 4자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판문점선언 제3조 3항을 유엔에 제출하기 위해 영문으로 번역하면서, '올해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했다'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유엔에 제출된 영문본 이전에 ‘남북정상회담 결과집’에 있었던 영문 번역본은 제대로 판문점선언 한글 원문과 동일하게 번역돼 있다"면서 "그렇다면, 유엔에 제출된 영문본에 사소한 번역 오류도 아닌 무려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올해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중대내용을 추가한 것은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요, 남북 이면 합의내용을 두리뭉실하게 영어라는 외피를 씌워 끼워 넣는 저질적인 사기 수작"이라며 "정녕,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를 개돼지 취급하는 것인가. 이 시절 누가 영어를 모른다고 영어로 써서 사기 치면 국민이 모를 줄 알았는가"라고 맹공격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외교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해 자행하는 이 조작과 사기행각에 대해 대한애국당은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청와대와 외교부는 이에 대해 즉각 공식 해명하고, 유엔에 제출한 문서가 판문점선언 한글 원문과 분명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일동은 이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촉구한다"는 성명서에서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여 남북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가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우며, 국민적 합의와 초당적 협력을 통해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다는 차원에서 지금이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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