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황교안, 文 대통령에 “맨투맨 끝장토론 하자”

URL복사

“곳곳서 국민 비명… 경제정책 대전환 시 협력”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맨투맨 끝장토론’을 재차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대전환’ 결단 시 한국당은 앞장서서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7일 오전 영등포 당사 기자회견에서 “지난 3주 간의 민생투쟁대장정에서 만난 국민들의 절망, 눈물은 제게 도저히 참기 어려운 고통과 분노로 다가왔다”며 “가동을 멈춘 공장들, 텅텅 비어가는 상가들, 손님 발길이 끊긴 시장들마다 국민의 좌절, 한숨만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 때문”이라며 “생산, 투자, 수출, 고용, 공장가동률 무엇 하나 최악이 아닌 게 없다.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2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실업률, 청년실업률 모두 역대 최악이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상태다. 작년 최상위층, 극빈층의 소득격차가 13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부 ‘실정’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만난 거의 모든 분들이 최저임금 때문에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셨다. 무리한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 근로자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탈원전으로 역량 있는 기업들이 문을 닫고 세계 최고 기술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이념정책의 폐해는 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4대강 보’에 대해서는 “4대강 보를 파괴하겠다면서 수문개방을 강행했다가 주변 지역 농사를 다 망쳐놨다. 그래놓고 혈세 들여 지하수를 퍼 올리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귀족노조만 싸고도는 친(親)민노총 정책으로 정작 보호받아야 할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서는 “숨도 쉬기 힘든 지역이 곳곳에 있지만 정부 대책은 사실상 거의 없다”며 “산불로 살 길이 막막해진 강원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보상 계획으로 두 번 절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외지인, 관광객이 늘어나는데도 쓰레기, 오폐수 처리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환경훼손 우려까지 발생한다”고 했다.


‘집값’도 언급했다. “집 한 채 갖고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주민들은 느닷없이 치솟는 공시지가와 곧 날아들 세금청구서에 걱정과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계셨다. 불편을 참고 묵묵히 살아온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갑작스레 3기 신도시 발표 소식을 접하면서 망연자실 하셨다”며 “경제와 민생의 총체적 난국, 지표를 뛰어넘는 최악의 현실이 지난 3주 간 확인한 민생현장 주소였다”고 말했다.


정부 안보·외교정책에 대해서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우리 안보가 치명적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4일이나 일본에 체류하는데도 방한(訪韓)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며 “외교참사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제 자유한국당이 대안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이겠다.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대표 직속 위원회를 5월 말까지 출범시키겠다”며 “성장, 고용, 복지가 함께 가고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소외받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잡고 근로시간 단축 대책도 하루속히 실천하겠다. 노사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자유한국당의 노동개혁 모델도 조속히 완성하겠다”며 “민노총의 국가파괴를 막을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정부의 자세 전환을 지속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앞장서서 중국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을 찾겠다. 농업인, 지역주민 뜻에 반하는 4대강 보 파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와 함께 정권이 함부로 원전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대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맨투맨 끝장토론’과 협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한다. 그렇게 성공적이라면 지금 추경예산은 왜 그리 급하게 서두르나. 내년 예산은 왜 500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저와 1:1로 만나 제가 직접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쟁중단도 호소했다.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머리를 맞댄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국민 불안을 크게 덜어드리게 될 것”이라며 “국민도 반대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을 철회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키고, 안보를 지키는 길로 함께 나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 방문 등에서 문 대통령과의 ‘맨투맨 끝장토론’을 수 차례 요청했다. 정부·여당은 영수회담 대신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표 회동 추진의 목소리도 있지만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황 대표와 문 대통령 간 1:1 영수회담 추진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윤기섭 서울시의원,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관리체계 개선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8일(월)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마을버스 조합의 요구와 서울시의 대응방향, 그리고 보조금 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의원은 “조합 측은 보조금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객관적인 운행 데이터를 먼저 확보한 후 필요 시 보조금을 증액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마을버스 요금 인상 이후 재정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실제 회계 자료와 현장 상황의 괴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99개 업체가 보조금 지원 이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에서는 ‘형식적 흑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시 재정뿐 아니라 자치구 재정(7.5%)도 투입되고 있는 만큼, 운행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보조금 지급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자영 버스정책과장은 “현재 마을버스 조합에서 운영하던 시스템을 서울시가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