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31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오리온, 케이토토에 이은 차기 스포츠토토 사업자는? [제주반도체, 에이스침대, 제이준코스메틱스, 한국코퍼레이션, 주연테크]

URL복사

입찰 연기·취소 후 재입찰로 16일 사업자 선정
6개 업체 입찰 참여...가격과 도덕성이 당락 좌우


[시사뉴스 박상현, 오승환 기자]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이 115, 1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조달청의 제안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현 사업자인 케이토토 외 에이스침대, 제주반도체, 제이준코스메틱스, 한국코퍼레이션, 주연테크 중심의 5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했다.

 

낙찰자는 올해 71일부터 5년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사업을 맡게 된다.

 

스포츠토토의 연간 판매액은 지난 201847,000억 원으로 국내 사행산업 중 75,000억 원 규모의 경마에 이어 2, 44,000억 원 규모의 복권보다 크고,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래는 지난해 10월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은행과 협약을 체결한 업체에게만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한 것을 두고 가처분 소송이 제기돼 기존 입찰을 취소하고 새로운 입찰을 붙였다.

 

재입찰 과정에서 조달청이 은행 자격요건을 없애는 것에 더해 사전 공고와 질의 회신에도 없던 일부 소송 현황을 제외해 특정업체에게만 유리한 룰 변경이라는 공정성 시비가 일기도 했다.

 

입찰 기준 변경으로 당초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입찰 자격을 못 갖췄던 제이준코스메틱스, 한국코퍼레이션, 주연테크 3개 업체는 농협은행과 중복으로 협약해 은행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게 됐고,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현 사업자인 케이토토도 당초 자금대행사인 기업은행의 점포수가 적어 농협은행 대비 4점이 불리했지만, 은행 평가가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바뀌면서 불리한 점수 차이를 대폭 줄였고, 공단과의 소송도 사회적 신용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추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이다.

 

반면, 은행 확보나 소송 면에서 문제가 없었던 에이스침대와 제주반도체는 입찰 기준 변경으로 손해를 본 셈이다.

 



그렇다면 평가 기준이 변경된 재입찰에서 누가 차기 사업자로 선정될까


우선 케이토토, 에이스침대, 제주반도체, 제이준코스메틱스는 지난 10월에 이어 다시 제안서를 제출한 만큼 한국코퍼레이션과 주연테크 두 신규 참여업체보다는 제안 준비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지난 5년간 스포츠토토사업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스포츠토토사업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입찰 취소에서 재공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은행 및 소송 평가에서 불리했던 점수 차이를 줄여 기득권자로서 유리한 지위도 회복했다.

 

하지만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친분설, 발주처인 공단과 운영비 소송, 시스템 운영 사업자 대표의 횡령 구속 등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에서 잡음이 많다.

 

게다가 지난 입찰의 요건이었던 시스템 투자의 지연과 시스템운영사업자의 탈퇴, 도박중독유병율 같은 건전화 지표가 하락한 것이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 컨소시엄에는 케이토토 이전에 10여 년간 스포츠토토를 운영했던 오리온그룹의 전 경영진이 제안서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그룹은 스포츠토토 운영 당시 횡령으로 대표가 구속되는 등 비리가 많았고, 결국 도덕성 문제로 인해 5년 전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참여 주주를 살펴보면 재무구조는 유리하지만, 사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에서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반도체는 2년 전 기획재정부의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된 동행복권의 최대주주다.

 

스포츠토토와 복권이 유사해 사업에 대한 이해나 시너지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도덕성 평가에서도 복권 입찰 때처럼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돤다.

 

다만, 복권과 토토를 유사 업체에 맡기진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없지 않다.

 

통상 1,000점 만점에서 2점 정도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만큼 참여 업체간 우열을 예측하기 어려운 사정이다.

 

각각 150점과 80점으로 배점이 높은 입찰 가격과 도덕성 평가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2014년 스포츠토토 사업자를 선정한 후 1년 동안 감사원 감사와 법적 공방을 거치면서 1위와 2위 업체가 뒤바뀌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해 가처분 제기, 입찰 취소 및 재입찰공고로 홍역을 치룬 만큼 이번 만큼은 공정한 입찰 진행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약 90% 재원인 스포츠토토 사업이 사업자 선정 후 다시 법적 소송으로 비화하거나 사회적 논란이 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농협 「NH콕뱅크」, 생활 밀착형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눈부신 성장
생활의 필수재가 된 모바일 금융,「NH콕뱅크」의 눈부신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통장과 도장을 들고 영업점을 방문하던 시기는 이제는 흔치 않은 일이 되었다. 통장, 카드 없이도 대부분의 금융 거래가 가능한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만약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ATM기기에서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인출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한 지 15년이 넘어선 2025년엔 영업점 창구에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특별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배경엔 세대를 불문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있으며, 이는 모바일 금융 생태계 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은행들을 포함한 전 금융권이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편의 제공과 서비스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편리한 활용성과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모바일 금융플랫폼이 있다. 바로 전국 1,110개 본점을 포함한 4,876개 지점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NH콕뱅크」는 농협의 대표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NH콕뱅크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도서 기부로 지역 주민·소상공인 돕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8일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관장 지선녀)을 방문해 예약 대출 수요가 많은 신간 중심의 도서 567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삼두 한국마사회 홍보실장과 지선녀 정보과학도서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9일 한국마사회 따르면 이번 기부는 과천시 인구 증가에 따른 도서관 이용 불편을 줄이고 지역주민의 문화 복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아동도서 구입비 1천만 원 기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기부로, 올해는 일반 성인도서를 현물로 직접 기부해 도서비치 시기를 앞당겨 주민 편의를 높였다. 기부 도서는 관내 서점을 통해 구입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기여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기증받은 도서를 8월 28일부터 즉시 4층 문학·미디어센터에 비치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독서 활성화를 위해 ‘기증도서 감상평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과천에 본사를 둔 한국마사회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 또는 확산 가능한 복지’라는 주제로 기부금 공모사업을 진행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총 8천만

문화

더보기
23년 미국 이민자의 삶... 수필집 ‘롬바르드 꽃길의 수국’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랩이 이민자로서의 삶을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기록한 김덕환 작가의 수필집 ‘롬바르드 꽃길의 수국’을 출간했다. 23년간 미국에서 살아오며 겪은 도전과 성찰, 그리고 그 속에서 피워낸 인간적인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이 책은 고단한 여정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꽃길 언덕인 롬바르드 스트리트에서 만난 수국의 아름다움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의 이른 아침,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정체성의 교차점까지 작가는 이민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발견한 희망의 흔적들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작가는 수필을 통해 독자에게 겸손한 음성으로 말을 건넨다. ‘나는 내 삶을 빛나도록 가꾸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곧 독자 자신에게 던지는 성찰의 언어이기도 하다. 이 책은 험난한 길 위에서도 피어난 인생의 수국 한 송이로 기억될 것이다. 김덕환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덕수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공군 장교 복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지점장을 역임하며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Nara Bank(현 뱅크오브호프) 실리콘밸리 지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