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20.6℃
  • 맑음서울 15.8℃
  • 맑음대전 15.1℃
  • 맑음대구 19.4℃
  • 맑음울산 16.9℃
  • 맑음광주 16.3℃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6.3℃
  • 맑음강화 13.9℃
  • 맑음보은 16.1℃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5.6℃
  • 맑음경주시 16.7℃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트럼프가 <기생충>을 공격하는 이유

URL복사

이틀 연속 '기생충' 공격…美 언론들 반박
"무역으로 우리 죽이는 한국 영화에 상이라니!"
라스베이거스 유세서도 무역 언급하며 "빌어먹을 영화" 악담
CNN "미국은 용광로, 다양한 관점 장려"
WP "<기생충> 배급사 대주주는 미국인…트럼프만 몰라"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기생충>에 불만을 쏟아냈다.

"올해 아카데미는 한국에서 만든 영화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그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들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다.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


작품에 대한 폄훼도 서슴지 않았다.

"여러분도 아는 것처럼 한국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 그들은 무역으로 우리를 때리면서 빌어먹을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 도중에도 갑자기 아카데미상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아카데미상이 얼마나 나빴는지 여러분도 봤을 것이다. 한국에서 온 영화가 상을 받았다."


비난의 이유는 역시 무역 때문이었다.

"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냐?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충분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은 <기생충>에 작품상을 줬다. 그게 잘한 거냐?"


이때도 작품성을 문제삼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그 영화는 80년전인 1940년에 작품상을 받았다. <선셋대로> 등 위대한 영화가 너무나 많다."


정작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21일 CNN은 '근본적으로 반미국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기생충 비평'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유권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호소는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최고다. 우리가 최고인 데 대한 사과를 그만둘 필요가 있다. 우리는 바가지 쓰는 것도 그만둬야 한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족한 이해력도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비전이 미국의 건국 이념과 상반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있다. 미국이 근본적으로 '용광로'라는 점을 기억하라. 다양성을 찬양한다. (다양성은) 언론의 자유와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장려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합세했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의 대주주인 대니얼 프리드킨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아카데미가 간과한다고 불평한 '전형적인 미국인(all-American)'에 해당한다."


<기생충>으로 미국인이 큰 수익을 거뒀음을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텍사스에 있는 도요타 미국법인의 소유자이며 법인 본사는 서울이나 할리우드가 아니라 휴스턴 서부 끝에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국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신뢰 바탕 당정관계 구축"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9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어 소속 당선인 108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추 의원은 과반이 넘는 70표, 충북 충주 4선인 이종배 의원은 21표, 경기 이천 3선 송석준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추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192석의 거대 야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독선적 국회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주저 없이 독배의 잔을 들어야 하기에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국민을 향한 민생·정책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며 협치하는 게 의회정치의 본연이다. 그러나 거대 야당의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의 관계설정을 두고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계를 구축하겠다. 현장 민심과 의원 총의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 의원이 당선되면서 친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활용한 정신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착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교수가 2024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 용역사업 인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반 질병 관리 모델 개발’연구책임자로 최근 선정돼,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정신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2년간 총 6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할 수 있는 심박수, 심전도, 수면패턴 등 디지털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정서적 어려움이 전 세계적 사회 문제로 떠올랐으며 국내에서도 감염병 이후 생겨난 우울한 감정 상태를 일컫는‘코로나블루’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는 등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하지만 여러 비대면 정신건강서비스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음에도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정신건강지표를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어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되는 생체정보를 표준화 해 정신건강 정밀 모니터링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