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구름조금동두천 -0.6℃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4℃
  • 구름조금대전 2.9℃
  • 구름많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6.6℃
  • 구름많음광주 6.2℃
  • 구름많음부산 7.8℃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10.1℃
  • 구름조금강화 0.4℃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6.6℃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경제

4월 국산車, 내수서 1단 서행…해외서 후진, 수출·판매 ‘폭삭’

URL복사

현대기아차, 해외서 55% 판매 급감…하위 3사 수출, 41% 크게 줄어
내수 견고한 성장세, 신차효과 톡톡…6% 이상↑, 1분기 역성장 극복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국산 자동차 5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산차 5사가 각각 발표한 국내외 판매와 수출 등을 시사뉴스가 집계한 결과 이들 5사 판매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34만944대로 전년 동월(66만1971대)보다 48.5%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창궐하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산차 5사의 같은 기간 해외 판매와 수출은 52만5655대로 62.8%(32만9852대) 급감했다.

 

이중 현대기아차의 4월 국내공장 수출분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분은 17만1892대로 전년 동월(48만43285대)보다 55%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각각 8만8037대, 8만3855대로 70.4%(20만9475대), 54.9%(10만1918대)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성장세가 견고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실적 만회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도 수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 3사는 지난달 2만4911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4만2370대)보다 41.2% 수출이 줄었다.

 

이 기간 한국GM은 2만2043대, 르노삼성은 2072대, 쌍용차는 796대를 각각 수출해 32.8%(1만776대), 72.5%(5473대), 60.3%(1210대)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중 쌍용차는 2013년 사상 최고인 7만8740대 수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달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세자리 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 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쌍용차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들 5사는 민관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를 잘 제어한 국내에서는 웃었다.

 

1분기 역성장을 극복하고 자난달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선전에는 신차가 톡톡히 기여했다.

 

지난달 내수에서는 르노삼성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활짝 웃었다. 르노삼성은 4월 1만1015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77.8%(4820대)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월 선보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이 르노삼성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로써 XM3은 출시 49일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자사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5만361대를 팔아 19.9%(8361대)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의 상승세는 국내 인기 모델인 SUV 쏘렌토의 4세대 모델(9270대)이 주도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K5와 쏘렌토 등으로 내수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도 1월 선제적으로 투입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로 질주했다. 지난달 6706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4.2%(273대)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국내에서 1757대가 판매됐으며, 1만1762대는 수출선에 올랐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7만1042대로 전년 동월보다 0.5%(371대) 줄었다. 다만,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그랜저(1만5000대), 신형 아반떼(1만3166대)가 내수 판매 1, 2위에 각각 오르면서 선방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가 6017대에 그치면서 41.4%(4258대) 판매가 줄어, 업계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앞서 쌍용차는 2018년과 지난해 내수 판매 3위를 각각 달성하면서 SUV 명가의 지위를 되찾았다.

 

 

지난달 판매 감소는 상품성을 개선한 코란도 출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결별설이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쌍용차가 2009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결별하면서 존폐 위기를 겪은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국산차는 10대를 생산해 6대를 수출하는 구조라 내수 만으로는 답이 안나온다”며 “국산차 산업은 환율, 고비용·저생산, 강성 노조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 없이는 올해 위기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국사차의 내수는 33만3649대로 전년 동기(36만1540대)보다 7.7% 감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방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이다. 국방부 김홍철 국방정책실 실장은 17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해 “우리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

경제

더보기
김정관, 3500억불 한미 투자 양해각서에 “비준 의무 없고 받으면 우리 손발 묶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법적인 의무가 없고 비준 동의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충수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재단법인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약이 아니라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은 안 받아도 된다”며 “비준을 한다는 것은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가는데 저쪽은 자유롭게 하는데 우리 손발을 묶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비준을 받으면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국내 법적 효력을 갖는다”라며 “예를 들어 5대 5로 배분한다는 내용들이 제가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협상을 하면서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비준을 한다는 것은 5 대 5를 딱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은 저희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의 동의를 충분히 거칠 것이다”라며 “(관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