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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월 국산車, 내수서 1단 서행…해외서 후진, 수출·판매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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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서 55% 판매 급감…하위 3사 수출, 41% 크게 줄어
내수 견고한 성장세, 신차효과 톡톡…6% 이상↑, 1분기 역성장 극복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국산 자동차 5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산차 5사가 각각 발표한 국내외 판매와 수출 등을 시사뉴스가 집계한 결과 이들 5사 판매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34만944대로 전년 동월(66만1971대)보다 48.5%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창궐하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산차 5사의 같은 기간 해외 판매와 수출은 52만5655대로 62.8%(32만9852대) 급감했다.

 

이중 현대기아차의 4월 국내공장 수출분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분은 17만1892대로 전년 동월(48만43285대)보다 55%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각각 8만8037대, 8만3855대로 70.4%(20만9475대), 54.9%(10만1918대)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성장세가 견고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실적 만회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도 수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 3사는 지난달 2만4911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4만2370대)보다 41.2% 수출이 줄었다.

 

이 기간 한국GM은 2만2043대, 르노삼성은 2072대, 쌍용차는 796대를 각각 수출해 32.8%(1만776대), 72.5%(5473대), 60.3%(1210대)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중 쌍용차는 2013년 사상 최고인 7만8740대 수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달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세자리 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 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쌍용차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들 5사는 민관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를 잘 제어한 국내에서는 웃었다.

 

1분기 역성장을 극복하고 자난달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선전에는 신차가 톡톡히 기여했다.

 

지난달 내수에서는 르노삼성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활짝 웃었다. 르노삼성은 4월 1만1015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77.8%(4820대)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월 선보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이 르노삼성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로써 XM3은 출시 49일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자사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5만361대를 팔아 19.9%(8361대)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의 상승세는 국내 인기 모델인 SUV 쏘렌토의 4세대 모델(9270대)이 주도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K5와 쏘렌토 등으로 내수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도 1월 선제적으로 투입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로 질주했다. 지난달 6706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4.2%(273대)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국내에서 1757대가 판매됐으며, 1만1762대는 수출선에 올랐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7만1042대로 전년 동월보다 0.5%(371대) 줄었다. 다만,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그랜저(1만5000대), 신형 아반떼(1만3166대)가 내수 판매 1, 2위에 각각 오르면서 선방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가 6017대에 그치면서 41.4%(4258대) 판매가 줄어, 업계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앞서 쌍용차는 2018년과 지난해 내수 판매 3위를 각각 달성하면서 SUV 명가의 지위를 되찾았다.

 

 

지난달 판매 감소는 상품성을 개선한 코란도 출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결별설이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쌍용차가 2009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결별하면서 존폐 위기를 겪은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국산차는 10대를 생산해 6대를 수출하는 구조라 내수 만으로는 답이 안나온다”며 “국산차 산업은 환율, 고비용·저생산, 강성 노조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 없이는 올해 위기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국사차의 내수는 33만3649대로 전년 동기(36만1540대)보다 7.7% 감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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