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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숭실대 총학 '코로나19 기말고사 피해' 대학가 첫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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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기말고사 공지 늦고, 학생에 책임전가"
"공식 피해 사례만 208건…비공식 더 많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숭실대 총학생회(총학)가 대학가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된 기말고사와 관련, 학교 측의 미숙한 대응으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등록금 사용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총학 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접수한 기말고사 피해 사례만 총 208건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대학가 기말고사와 관련해 총학이 밝힌 첫 피해 집계 숫자다.

 

1일 숭실대 총학에 따르면 이 대학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지난 29일 '숭실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중운위의 '적극 비대면 권고'라는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성적의 공정성과 교수의 권리를 들며 기말고사를 대학장 재량으로 진행하도록 했다"면서 관련 피해를 언급했다.

 

총학 측이 정리해 제시한 내용은 ▲기말고사 관련 공지를 시험 하루 전까지도 공지하지 않았고, 관련 사항을 물어보는 학생들의 이메일과 쪽지 등 모든 창구에 답변하지 않는 등 무응답으로 일관한 점 ▲발열 증상이 있는 학생이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학교 방침에 따른 대면 시험을 응시하기 어렵다고 하자, 그 책임은 해당 학생에게 있다고 발언한 점 등이다.

 

또 ▲성적 평가 시 담당 과목 학생들에게 D와 F로 성적을 부여한 뒤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직접 평가해 보라'며 학생들을 비난하고, 이의제기가 빗발치자 성적을 숨겼다가 성적 입력 기한 종료 직전 같은 점수를 재부여한 점 ▲비대면 기말고사 진행 시 발생한 부정행위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너희가 비대면으로 시험을 진행하자고 떼를 써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 아니냐'며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점도 제시됐다.

 

총학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접수한 기말고사 피해 사례는 무려 총 208개"라며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신분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해 비공식적으로 제보한 사례들도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경이 되도록 학교본부는 지금까지 어떠한 대처를 했는가"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코로나19는 학교본부도 처음'이라며 학생들에게 이해와 희생을 강요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중운위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총 9차례에 걸친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지난 3월에는 중운위의 '합당한 등록금을 보상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5월 전달한 '합리적 등록금 보상 및 등록금 사용 내역 공개' 내용이 담긴 9차 요구안에 대해서는 한달이 넘도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총학은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총학은 ▲대학·학생 간 협의체 개최 ▲1학기 등록금 사용 내역을 세분화해 제공할 것 ▲교육권 손실 사태에 대한 심각성 인지 및 합당한 금전적·학사적 보상 마련이라는 3가지 요구사항도 언급했다.

 

이어 총학 측은 "요구사항에 대해 학교 본부 총장 이하 유관부서는 모든 학우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과 구체적인 근거를 포함해 7월3일 오후 4시까지 서면으로 답변하라"고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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