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아차산, 석모도, 고살리 숲길 등 여행지 소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파로 북적이던 명소보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한적한 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행서비스업체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적하면서도 자연과 가까운 비대면 국내 여행지로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인천 강화군 석모도 ▲부산 남구 황령산 ▲울산 선암호수공원 ▲제주 고살리 숲길을 소개했다.
먼저 서울과 구리시의 사이에 걸쳐있는 아차산은 복잡한 도심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해발 295.7m의 낮은 산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코스도 잘 갖춰져 있다. 40분 정도 등산로를 오르면 잠실부터 남산, 북한산, 도봉산까지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구리시 쪽을 지나면서 도심은 물론이고 굽이쳐 흐르는 한강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석모도는 2017년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 대교가 개통되며 수도권에서는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와 갯벌 체험과 석양이 유명한 민머루 해변과 석모도 자연 휴양림이 있다. 민머루 해변에서는 무료로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도로가 잘 갖춰진 드라이브 코스로 석모도 뿐만 아니라 갑곶돈대, 건평항, 망향대 등 교동도와 강화도를 함께 둘러볼 수도 있다.
부산 도심을 감싸고 있는 황령산은 해발 427m로 부산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부산의 모든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도보로 2~3시간, 차로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봉수대는 낮에는 도심과 바다, 밤에는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황령산은 여러 지역을 접하고 있는데 동편은 남구, 서편은 부산 진구, 북서쪽은 양정동, 전포동까지 있어 산행 코스를 짜기도 수월하다.
선암호수공원은 과거 공업 용수 공급을 위해 전역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었으나 이후 낙후된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경관을 활용해 울산의 대표 생태 호수 공원이 됐다. 긴 산책로가 있으며 장미 터널, 피크닉 광장, 호수 교회, 미니 테마 쉼터, 생태 습지, 산림욕 등 볼거리 공간도 많다. 연꽃, 수국, 핑크 뮬리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식물이 곳곳에 핀다.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남원읍 하례 2리의 고살리는 지난 2013년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 생태 우수 마을이다. 제주도에서도 숨겨진 숲길로 불릴 만큼 제주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다. 고실리 탐방로는 2.1km의 짧은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다. 난대림의 상록수를 비롯해 으름난초, 제주 무엽란 등 희귀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천연 원시림인 곶자왈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국내 여행지 방문 전, 자차가 없다면 스카이스캐너 모바일 앱 또는 웹페이지에서 렌터카 탭을 선택해 검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