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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996년생 남성 탈북민, 삼엄한 경계 피해 유유히 북한 개성으로 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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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감시장비·녹화영상 등 대비 태세 점검
북한, 재입북 허용 부대 대상 엄중 처벌 방침
정성장 "노크귀순보다 훨씬 심각한 경계 실패"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1996년생 남성 탈북민이 남북 군 당국의 삼엄한 경계를 피해 유유히 북한 개성으로 월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물론 북한에서도 접경지역 경계 실패 여부를 둘러싸고 비상이 걸렸다.

우리 군은 재입북자를 2017년 귀순한 1996년생 남성 A씨로 특정하고 월북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6일 오후 "합참 전비검열실이 감시장비와 녹화영상 등 대비 태세 전반을 확인 중"이라며 경계 작전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A씨가 육지가 아닌 강이나 바다를 통해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적 중이다.

다만 A씨가 월북 전 사전 답사까지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우리 군의 경계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합참 전비검열실은 전투준비태세가 제대로 됐는지 따져보는 조직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우리 군의 경계 실패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월남 도주 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전연부대의 허술한 전선 경계 근무 실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사건 발생에 책임이 있는 부대에 대한 집중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엄중한 처벌을 적용하며 해당한 대책을 강구할 데 대해 토의했다"며 군 관계자 문책 가능성을 거론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탈북민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개성시에 들어갈 때까지 북한군이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되므로 이는 2012년 10월 한 북한군 병사가 군사 분계선을 넘어 대한민국 소초의 문을 두드리고 귀순한 사건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경계작전 실패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한국에서는 2012년 북한군 병사의 노크귀순 이후 관련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등이 줄줄이 보직 해임되고 관련자 14명이 문책을 당했다"며 "이번 탈북민 귀향 사건은 2012년의 '노크귀순'보다 훨씬 심각한 경계실패에 해당하기 때문에 조만간 북한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가 소집돼 관련된 군부 책임자들에 대해 매우 엄중한 문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재입북으로 북한 지도부 역시 적잖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올해 초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전면 폐쇄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는데 뜻밖에도 군사분계선에 이어 북한에서 평양에 이어 2번째로 일반 주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개성시까지 뚫렸으니 북한 지도부가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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