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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가철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실외도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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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사람 많은 실외, 넓은 실내로 봐야"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강원도 한 캠핑장에서 발생하자 휴가철 집단감염 현실화로 코로나19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5월 연휴 기간에도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31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강원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4~26일 여섯 가족이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 모임을 가졌다.

 

인터넷 동호회로 연결된 이들은 한 가족당 부모와 자녀 1명 등 3명씩 총 18명이 캠핑에 참가했다.

 

이 중 세 가족에서 가족 당 2명씩 총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핑 중 단체 식사와 대화 등의 활동이 이뤄졌는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다른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7월 말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역당국은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를 신신당부해왔다.

 

스페인의 경우 7월부터 외국인 대상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지만 불과 2주만인 15일(현지시간) 관광지 중 하나인 카탈루냐 지방 일부에 봉쇄조치를 재개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평균 500~600여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지만 20일부터 26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여명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과 근로자의 날 등이 겹친 4월말~5월초 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수도권에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이 집단감염은 방문판매 모임과 종교시설 등을 거치며 대전과 광주까지 번졌다.

 

휴가철에 많이 찾는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는 관중 간 거리두기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명대 내외를 유지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고 8월17일 임시공휴일로 국민 이동량이 증가할 요인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8월말까지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최원석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국의 상황을 보면 경제 활동을 위한 방역 완화 이후 집단발병이 많아지는 상황을 볼 수 있다"며 "무증상 전파가 특징인 코로나19를 완벽히 통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 누구도 안심할 수 있다는 말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안전한 휴가를 위해 ▲유증상 시 여행 안 가기 ▲밀폐·밀집한 장소·시간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 또는 신체접촉 금지 등과 같은 세 가지 금지 사항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의 특성상 실외에서도 밀접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내와 마찬가지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희숙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해수욕장이나 유흥시설 같이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시설에서는 실외라고 해서 접촉을 아예 피할 수가 없다"며 "휴가철 피서지는 실내, 실외 구분보다는 넓은 실내라는 개념을 갖고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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