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람들

국제위러브유, 에콰도르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보건용 마스크 2만 매 지원

URL복사

코로나19 극복 위한 국제사회 뉴노멀 ‘인류애적 연대’ 모본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미국은 물론 남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에콰도르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증에 이은 두 번째다.

 

UN DGC(전 DPI, 공보국) 협력단체인 국제위러브유(이하 위러브유)는 전 세계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고자 51개국 106개 지부를 기반으로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에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기증하고, 라오스에도 한국산 진단키트 1,248개와 마스크를 지원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한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의료체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한 에콰도르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 지구촌 안에서 비록 나라가 달라도 우리는 한 가족이기에 앞으로도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이에 조니 레이노소 바스케즈 에콰도르 대사대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분의 도움이 위기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기증해주신 마스크가 감염 위험에 처한 에콰도르의 의료진과 국민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위러브유는 에콰도르 대사관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받아 한국산 진단키트 1,000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에콰도르 대사관 측은 자국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위러브유가 지원한 마스크와 진단키트는 8월 초 에콰도르 보건부와 외교부를 통해 현지 관공서와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에콰도르 국민의 마스크 사용 일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에콰도르는 최대 도시 과야킬에 이어 수도 키토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덮치면서 피해가 극심하다. 지난 4월부터 과야킬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키토에서는 병원 수용인원의 3배가 넘는 환자가 발생하며 도시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당장 호흡곤란을 겪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은 과야킬의 참상을 경험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보건 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에콰도르에 대한 위러브유의 구호활동은 2016년 규모 7.8 강진이 덮쳤던 당시에도 이뤄졌다. 가옥 수천 채가 파손되고 2만 명이 넘는 이재민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재난이었다. 위러브유는 현장답사를 통해 에스메랄다스주 9개 임시 대피소에 가스레인지와 조리도구를 기증했고, 이재민 644세대에 생필품 세트와 더불어 말라리아, 뎅기열 등 질병을 예방할 모기장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과야킬과 키토, 쿠엥카에서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해 세계적인 혈액부족 해소에도 기여했다. 총 560여 명이 참여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일깨웠고, 절반이 넘는 275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당시 키토에서 열린 행사를 축하하며 세사르 솔로르사노 국회 제1부의장은 “국제위러브유의 모든 지원에 에콰도르가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항상 많은 지원과 협력을 보내준 데 대해 국회를 대신해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심의 공원과 하천, 거리 등을 청소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초등학교에 학용품 세트와 교육재료, 영상 프로젝트와 스크린, 프린터, 책장 등 다양한 교육 물품을 전달하며 미래 꿈나무들을 응원했다.

 

위러브유는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월에는 막대한 병원비로 고통받는 피지의 소아암 환자들을 응원하며 지속적인 의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말에는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태풍 미탁 피해민들에게는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하며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클린월드운동 펼치며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깨끗한 물이 부족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국에 물펌프와 물탱크를 설치해 건강과 위생을 보호한다.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지원으로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국제사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포럼과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기관, 시민사회와의 협력과 연대에도 앞장선다.

 

국제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지구촌으로 확장해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뉴노멀로 ‘인류애적 연대’가 필요한 지구촌에 위러브유의 이같은 활동이 좋은 모본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간 무역·투자 한 단계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로렌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건설, 조선, 화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세행정, 방산, 경찰 협력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대북 정책을 포함한 국제 사회 평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