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말복인 15일 오전 강원 영서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맛비는 영동지역에도 내리고 있다. 영동에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은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곳은 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평창, 중부산지 등이다.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홍천 화촌 48.0㎜, 원주 치악산 47.0㎜, 횡성 청일 46.5㎜, 평창 봉평 41.5㎜, 홍천 내면 51.5㎜, 평창 진부 35.5㎜, 평창 용평 24.5㎜, 대관령 21.5㎜, 강릉 주문진 15.5㎜, 강릉 연곡 13.5㎜ 등이다.
경기도에서 강원중남부로 이어진 강한 비구름대는 동북동진하고 있고 서해상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번 비는 남북 방향의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돼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흐린 날씨가 유지되고 있다.
전날 오후에 오른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강릉과 속초, 양양, 삼척, 춘천, 원주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열대야 기록 지점 최저기온은 삼척 26.9도, 양양 26.0도, 속초 25.9도, 강릉 25.8도, 춘천 25.8도, 원주 25.0도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박만수 예보관은 "영동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어 매우 덥겠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