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와 나주 스파&리조트 방문자를 중심으로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22일 오전 0시까지 추가로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환자가 267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나주의 스파&리조트를 다녀온 광주 255~257번은 지난 19~20일 민간수탁기관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1차 양성→2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1일 질병관리본부가 최초 검사 결과를 인정해 재검사 없이 '양성'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들 환자 3명은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258~259번, 262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민간검사 기관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260번은 252번에 이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증상이 발현돼 확진됐다.
이 중 252번은 광화문 집회 방문 사실을 숨기려고 나주 스파를 이용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261번은 상무지구 유흥시설을 이용한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0시 이후 추가 확진된 광주 263~266번은 258번 접촉자로 분류된다. 방역당국은 이들 4명의 신규 환자와 258번에 대한 감염경로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려했던 광화문 집회 발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의 대응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267번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확진된 252번 접촉자로 파악돼 260번에 이어 광화문 발 2차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