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소뇌위축증을 투지로 승화시킨 오영복 씨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순간포착)에 걸어 다니는 인간승리, 오영복 씨가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2019년 한 대회 보디빌더 우승자지만 1kg짜리 덤벨을 들면서 휘청거렸다. 소뇌위축증이란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소뇌위축증(소뇌 실조증)이란 쉽게 말해 뇌가 쪼그라드는 희귀병이다. 소뇌위축증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뇌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운동조절 기능과 평형감각을 무너뜨리는 질병을 뜻 한다.
소뇌가 위축돼 발성과 호흡이 어려워지고 운동신경 파괴되는 증상을 보이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보행·발음장애 등을 겪다가 전신마비에 이를 수 있는 치료법 없는 희귀병이다.
오영복 씨는 배우 꿈을 이루기 위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민호 대역까지 소화했다. 그런 그가 5년 전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몸이 흔들리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소뇌위축증은 어머니와 여동생이 이미 앓고 있는 병으로 가족력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고 결국 오영복 씨도 소뇌위축증을 진단을 받았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자주 어딘가에 부딪치는 오영복 씨가 선택한 운동은 고정식 기구를 이용한 운동법이었다. 그런 그의 곁을 보디빌더 대회 선배이자 아내인 장미 씨가 응원하고 지켜줬다.
부부는 서로 운동할 때 조언해주면서 힘이 돼왔다. 살기 위해 운동한다는 오영복 씨의 투지와 커플로 한 무대에 서보려는 아내 장미 씨의 인간승리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