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양성판정에 인판티노 회장 확진까지 세계 축구계 코로나19 ‘초비상’[종합]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호날두 양성판정에 인판티노 FIFA 회장 확진판정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축구계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AP 등에 따르면 FIFA(국제축구연맹)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50)이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최소 10일간 동안 격리할 것이다”고 했다.
또 "최근 인판티노 회장과 접촉한 모든 이들에게 연락해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은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2만7000명이다. 사망자는 2147명이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케니 달글리시, 미켈 아르테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 확진 소식이 전해진 같은 날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호날두 양성판정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 호날두 양성판정은 올해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이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오는 29일 열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경기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3)가 9년 만에 펼치는 맞대결, 이른바 '메호대전'이어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호날두 양성판정으로 결국 무산됐다.
호날두와 메시의 ‘메호대전’ 가능성은 올해 한 차례 더 있는데 오는 12월 9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다시 치러질 가능성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