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 알레르기, 박지선 질병 어떤 질환이기에..생전 힘들어해
사망 박지선 극단적 선택 유서 발견..햇빛 알레르기 고통 여부는 아직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고인의 지병이었던 햇빛 알레르기(햇빛 알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매체는 2일 박지선(36)과 최근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지선은 이 통화에서 "10월 23일 작은 수술을 받는다. 작은 수술이기에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11월은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선 측근과 또 다른 매체들은 평소 박지선 지병이 햇빛 알레르기였다고 밝혔다. 최근 박지선 질병으로 알려진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더 악화되면서 야외촬영뿐 아니라 무대행사에서도 조명 빛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모친이 전화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박지선 부친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자택에 함께 들어가 보니 두 사람은 이미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질환 치료 중이었으며 이 때문에 박지선 부모님이 상경해 딸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에는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박지선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극단적 선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경찰은 사망원인(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
박지선은 사망 전 자신이 평소 햇빛 알레르기(햇빛 알러지)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한 프로그램에서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화장을 못한다”며 자신의 지병을 개그 요소로 이용했다.
박지선은 햇빛 알레르기와 관련해 "분장을 해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며 개그 소재로 승화시켰다.
얼마 전부터 박지선은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더 악화되면서 야외촬영뿐 아니라 무대행사에서도 조명 빛으로 힘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박지선과 모친 사망 원인과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란 태양광선에 노출된 뒤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을 뜻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엔 치료 없이 사라지지만 심각한 경우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먹는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햇빛 알레르기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 햇빛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두드러기와 비슷한 붉어짐, 가려움증과 통증, 딱지, 출혈, 피부 부풀어 오름, 물집, 피부 벗겨짐 등이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발현한다.
햇빛 알러지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며 태양광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항생제 및 진통제 성분과 소독약, 자외선차단제, 향수 등에 첨가된 화학물질, 원래 앓고 있던 피부염 등이 햇빛에 민감한 피부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