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하중 장관이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김 장관의 방중추진이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장관이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방중하지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일정과 면담 인사들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번 주까지 한중간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늦어도 연내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 장관이 지난 6년 반 동안 주중 대사 시절 친분 관계를 다진 중국 고위 인사들에게 들에 이임인사를 하기 위해 만난다”며 "그동안 중국 외교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중국은 한국 정부와 북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의견 교환이 있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번 방문은 전임 주중 대사 자격으로 방중할 계획"이라면서 "과도한 기대를 갖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금강산 · 개성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 사업이 불투명해지고, 최근 북핵 6자회담 결렬 등 남과 북의 사이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최고당국자가 북측과 연계가 있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단순히 인사차 방중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이 이례적으로 전임 대사 출신의 통일부 장관을 초청했고, 김 장관은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 고위 당국자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말이 흘러나오자 일각에선 남북관계와 관련한 임무가 있는 방중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직 통일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정동영 전 장관이 2004년 1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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