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전문대 출신의 실업자라면 어때서?

URL복사
독도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소총리를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는 정부의 외교전략 부재도 한심하다. 특히 한국의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일부 부품소재기업전용공단 허용문제는 방치해선 안될 사안이다. 하지만 미네르바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듭되고 있음에도 표현과 언론의 자유 역시 중요한 문제이므로 몇 자 적는다
전문대 출신의 실업자라면 어때서?
미네르바에 대한 구속적부심에서 담당 판사는 구속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담당판사가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했으리라 믿고 싶지만 구속이 정당하다는 판결내용이 석연치 않다. 막강한 재력과 힘을 가진 인사들에 대해서는 불구속재판을 관행처럼 해온 법원이 증거인멸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하는 것은 너무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인터넷상에서 정부정책, 특히 경제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한 젊음이의 분석과 비판에 대해 구속까지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국민정서는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판사의 법과 양심은 건전한 대다수 국민들의 상식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일반국민들이 잘 모르는 정보나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일반상식을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런 근거가 있다면 담당판사가 의당 그 사실을 밝혔을텐데 이번 기각결정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판사의 판단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고리식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범죄증거가 이미 나열돼있는 판에 인신구속을 계속할 다른 중요한 범죄사실이 있다는 것인가.
분명히 말하지만 필자는 검찰이 구속한 미네르바식의 어투를 좋아하지 않는다. 또 인터넷토론에 접속할 기회도 많지 않다. 중요한 현안문제에 대한 다양한 여론을 보기 위해 들를 뿐이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근거 없는 증상과 비방, 아름다운 한글을 파괴하는 현상이 난무하고 있어서 정화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 해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런 캠페인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것이지 권력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미네르바에 대한 검찰의 구속은 분명히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행위다. 필자같은 사람들은 6~70년대를 살아오면서 글자 하나로 삭제당하고 변증법이나 노동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돼서 학보나 학회지 단행본이 독재정권에 의해 압수되고 금지되는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생명처럼 소중한 것이라는 진리를 절실히 체험했다.
그래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써왔던 것이다. 미네르바의 전기통신법 위반 이유가 20억 달러의 외환손실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국민들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일까? 경제위기의 예측에 실패하고 수백조의 주가손실을 자초한 장본인들이 누구인데 왜 그 책임을 힘없는 젊은이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긴 군사정권 하에서 민주주의를 압살해왔던 사람들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활개를 치고 있는 요즘 세상이지만 그들이 의도하는 바는 분명하다. 통제불능의 인터넷에 자기검열의 풍토를 만들어 권력이 원하는 말만 유통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잊은 것 같다. 그토록 야만적인 고문과 무자비한 폭력적 탄압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의 거센 파도를 막지 못했다는 것을. 정부나 집권세력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으려면,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은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받드는 길이지 정부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까막소에 처넣는 게 아니다.
필자는 구속적부심조차 기각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고시출신의 편안한 생활이 보장되는 판사가 대학도 아닌 전문대출신의 무직이라는 젊은이를 풀어줄 리 없지! 독재의 관행들이 아무런 반성없이 남아있는 것이 사법부 아닌가. 아직 한국사회가 발전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우리사회에서 방귀깨나 뀌는 사람들에게 전문대가 어때서? 실업자라면 말할 권리도 없느냐! 하는 고함을 치고 싶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 장관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에서 열린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사회적경제의 확산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우수기관을 포상하는 자리다. 마사회는 사회적기업 설립부터 창업 초기 육성, 판로 확대, 유휴공간 제공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장애청년의 사회복귀와 정착을 돕기 위해 커피전문점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으며 현재도 본사 내 2개 매장에서 장애 청년들이 근무 중이다. 2019년부터는 각 사업장 및 사회공헌재단에서 공모전을 운영하고, 사회적기업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왔다. 총 80개소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총 12억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에도 힘써왔다. 2025년에도 사업장별 사회적기업 창업과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총 1억원 규모의 공모전을 진행했다. 선정된 5개 기업에 6월부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