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측 변호인 "김태현, 자신의 모든 혐의 인정"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의 첫 재판이 1일 열린다.
법원에 따르면 김태현의 1차 공판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 열릴 예정에 있다.
공판준비기일이 아닌 공판기일이기 때문에 피고인 출석은 일부 특례 규정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 의무다. 따라서 김태현은 이날부터 직접 법정에 서야 한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 4월27일 검찰에 구속기소된 이후 첫 재판을 앞두고 4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김태현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반성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사건 내용보다는 본인의 심경을 적어서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 유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엄벌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벌을 요구하는 내용일 것으로 추정되는 탄원서기 잇따라 접수되는 상황이다.
김태현은 지난 3월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큰 딸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27일 김태현을 5개(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