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피해자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붕괴 참사와 관련 공개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정몽규 회장은 10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유족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또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정 회장은 앞서 권순호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광주의 한 공동주택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이 도로와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철거 작업 전후 상황과 위험한 공정에 비해 현장 안전 관리 등 조치가 허술한 안전불감증에서 나온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시공사·철거업체의 과실, 안전 규정 준부 여부, 위법 사항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