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5.0℃
  • 맑음부산 8.7℃
  • 구름조금고창 3.8℃
  • 구름조금제주 10.6℃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3.3℃
  • 구름조금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문 여는 중국양안, 문 닫는 남북한

URL복사
냉전체제 이후에도 지구상에 남은 분단국가는 중국과 한반도이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관계는 새해 들어 경제-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작년말 중국이 군사교류까지 제안해 양안에 감돌던 전운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화평이 찾아왔다. 이에 달리 한반도는 화해의 상징인 금강산-개성관광이 지난해 끊긴데 이어 새해에는 긴장관계가 더욱 결빙될 듯하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양안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은 작년 12월 21일 중국에 진출한 대만기업에 대한 10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큰 골자는 1,300억 위안(24조5,00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이다. 자국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세제-금융 우대조치를 대만기업에도 적용키로 했다. 대만 전자업체의 평면디스플레이를 20억달러 어치 구매한다. 대만기업의 대륙투자는 7만5,000건이 넘는다.
대만이 제안한 '종합경제합작협의'도 받아 들릴 방침이다. 중국과 홍콩의 '경제협력관계'처럼 교역장벽을 최소화해서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체제간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일종의 FTA(자유무역협정)의 형태이다. 양안이 세계적 경제위기를 공동대처하자는 큰 의미를 지녔다. 물론 여기에는 외국기업의 연쇄도산을 막아서 경제침체를 막자는 중국정부의 정책의도가 깔렸다.
새해부터는 대중문화의 문호도 활짝 열린다. 중국 가수가 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중국 탤런트가 대만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그 동안 대만 가수가 대륙 무대를 장식한데 대한 호혜적 개방이다. 작년 12월 25일 대만은 고위공무원의 대륙방문을 허용하는 한편 중국 정당인의 대만방문의 길도 열기로 했다.
작년 7월에는 59년만에 하늘 길도 열렸다. 매주 금요일, 월요일 직항 전세기를 띠우고 있다. 현재는 대만이 대륙 관광객을 하루 3,000명, 체재기간 10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의 항공업계는 단계적으로 양안간의 여행이 상시화-간편화-정기화할 것이란 기대에 차있다. 그동안은 직항로가 없어 4대 명절에 한해 홍콩, 마카오 등지를 거치는 임시 항공기를 운행해 왔다.
작년 11월에는 이른바 '3통'(三通)이라고 일컫는 통상(通商), 통항(通航), 통우(通郵)가 실현됐다. 전면적인 교류협력시대가 전개된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구랍 31일 적대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상을 달성하자며 대만에 군사교류를 전격 제안했다. 또 그는 하나의 중국을 전제로 대만의 WHO(세계보건기구) 가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런데 남북한 관계는 새해 들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파쇼독재를 되살리며 북남대결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집권세력"이라며 남쪽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구태에서 벗어나라고 쇄기를 박았다. 급기야 북한은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남 전면대결태세'를 선언했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남북관계의 기조는 '상생과 공영'이다. 그러나 고위책임자들이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예사롭게 내뱉는다. 대화할 용의가 있으니 먼저 버릇부터 고치라는 투이다. 식량지원만 해도 북한이 요청하지 않는데 줄 수 있느냐, 지원해야 할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따위가 그것이다. 받고 싶으면 손을 내밀라는 소리다. '우리식 사회주의'를 말하는 그들이 느낄 굴욕감도 생각해야 한다.
대화를 말하면서 다른 한편 선제공격을 발언함으로써 대립을 자초하는 꼴이다. 중국의 군사교류 제안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냉전적 사고이다. 개성공단이야말로 '상생과 공영'의 상징물이다. 한쪽이 아닌 양쪽이 경제적 이득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그런데 개성공단 2단계 확장불가 발언이 튀어 나오더니 체류인원 감축, 화물철도 운행중단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경제공영과 전쟁억지를 지향하며 EEC(유럽경제공동체)로 출범한 EU(유럽연합)는 경제통합을 넘어 정치통합을 향해 달린다. 경제교류가 늘어날수록 서로 입을 경제손실이 두려워 긴장관계를 조성하지 않는다. 남한의 체제우월성은 경제성과로 이미 입증되었다. 대승적 차원에서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도량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혁신당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 부여하는 것도 반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것도 반대함을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13일 국회에서 정부의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해 “어제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은 검찰개혁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시늉만 낼 뿐 실제로는 검찰 기득권을 교묘하게 연장하려는 위장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 염원에 역행하는 이번 입법예고안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며 정부의 전면 재고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정부는 공소청법에서 검사의 수사 개시 규정을 삭제했으니 수사권 남용이 사라질 것이라 강변한다”며 “그러나 근원적인 검사의 수사권은 형사소송법 196조에 살아있다. 이 규정을 삭제하지 않는 한 검사는 언제든 공소청법에 명시된 바처럼 ‘다른 법령에 따라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빌미로 수사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공소청법안 제2조(공소청)제1항은 “공소청은 검사(檢事)의 사무를 총괄한다”고, 제4조(검사의 직무)는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다음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