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 간호사에 표창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귀화 축하 행사를 주재했다.
A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영국, 캐나다, 아프가니스탄 등 16개국 출신의 새로운 시민권자 21명이 참석했다.
21명은 한국, 아프가니스탄, 캐나다, 중국, 이집트 등 총 16개국 출신이었다. 이들은 미국 시민 선서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선조가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온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미국에서 모든 게 가능하다고 믿는다. 미국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선택해 줘서 감사하다. 미국이 여러분의 포부와 꿈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미국을 선택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인 간호사 샌드라 린지도 참석했다. 그는 18세 때 자메이카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다. 미 시민이민국(USCIS)이 직업적 성취 등을 이룬 시민에게 주는 표창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직접 소개했다. 린지가 숙모와 삼촌을 코로나19로 잃을 사실을 거론하면서 "그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불법체류자 1100만 명에게 시민권 부여 기회를 주는 이민법안을 제안했다며,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에 저지되고 있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오려는 중미 이민자 급증의 원인을 모색하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