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印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 3상 결과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코박신(covaxin)'이 3상 임상시험에서 델타 변이에 대해 65.2%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NDTV, 데칸헤럴드 등에 따르면 바라트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중증에 대해서는 93.4% 효과를, 코로나19 증상에 77.8%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총 2만57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도 당국은 지난 1월 코박신을 승인한 바 있다.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보통 바이러스 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에서 번지면서 큰 피해를 줬다.
이후 인도 뿐만 아니라 거의 전 세계로 확산하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가져오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일 "백신이 일부 공유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량에 불과하며 변이가 그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 개발업체들의 기술 공유를 촉구하며 "더 많은 백신 허브를 구축해 세계 백신 용량을 빨리 늘리기 시작할수록 치명적인 확산세도 빨리 줄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매우 위험한 시기에 있다"며 "위험한 델타 변이가 계속 진화하고 변이를 일으키고 있어 공중 보건 대응에 지속적 평가와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최소 98개국에서 발견됐다며 많은 나라에서 빠르게 우세종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