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확진자 급증, 하루 2만7913명
자바, 발리 지역 집중 실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7월 3일부터 20일까지 자바와 발리 지역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상규제조치(PPKM)를 다시 강화한다. 이는 이전이 PPKM이 효력을 거두지 못한데 따른 조치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부는 3일 현재 신규확진자가 2만7913명으로 하루 확진자 수의 신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225만 685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3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최다 기록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지금과 같은 코로나19의 대확산 속에서는 코로나19의 추가확산을 막고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국가를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방역 강화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그 동안 적용했던 것보다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와 활동들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이다.
강화된 PPKM을 지원하기 위해 재무부는 약 128억 달러 (14조 5408억 원)에 달하는 거액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약 5만3000명의 인력으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투입한다. 방역수칙위반자는 처벌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외국 생산회사들로부터 1억1972만6800회분의 벌크, 또는 즉시 사용가능한 상태의 백신을 받아들였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공급 분도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