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추가 사망 누적 688명 달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난 5월 중순 이래 방역망이 뚫리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해온 대만에서 4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대폭 줄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전날 76명의 절반 수준인 39명이 새로 걸렸다고 발표했다.
대만 내 새 확진자는 37명으로 남자는 12명, 여자가 25명이고 연령은 5세 미만에서 90대에 걸쳐 있다. 2명은 외국에서 유입했다.
신규 환자는 수도 타이베이시가 18명으로 제일 많고 신베이시 11명, 타오위안시와 장화현 각 3명, 이란현 2명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5030명으로 1만5000명을 넘어섰다. 대만에서 1만3795명, 국외 유입 1182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지난달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1개월20일여 사이에 1만4900명 이상 급증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총 사망자가 688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신규 사망자는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다.
대만 내 누적 사망자 680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349명을 필두로 타이베이시 260명, 지룽시 22명, 타오위안시 20명, 장화현 11명, 신주현 6명, 타이중시 4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먀오리현, 윈린현, 가오슝시 1명씩이다.
5월11일에서 7월2일까지 발병한 환자 1만3712명 가운데 79.3%인 1만868명이 건강을 회복해 격리 해제됐다고 지휘센터는 전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앞서 대만에서 추가 감염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현행 3급 경보 시한인 12일 봉쇄조치를 푸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