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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현대차 노사, 20일까지 집중교섭 위한 성실교섭 기간 정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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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연대투쟁 의지…한국지엠·르노삼성도 임단협 첩첩산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을 준비했던 현대자동차 노조(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교섭을 재개키로 하면서 자동차업계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현대차노조는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집중교섭기간 중 협의가 진척되지 않으면 다시 파업을 검토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사측의 교섭재개 요청에 대한 토론을 가진 결과 14일 14차 교섭을 실시키로 했다.

노조는 20일까지를 집중교섭을 위한 성실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정상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상근집행부 철야농성, 대의원·현장위원 출근투쟁, 중식 홍보투쟁 등은 진행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임금 9만9000원 인상(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최장 만 64세 정년 연장, 국내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이후 파업행위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차 노사는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파업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 지난해는 기본급을 동결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조합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회사는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생산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주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사 모두 8월 초 예정된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정했고 대화 의지도 높은 만큼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노사가 접점 찾기에 실패할 경우 실제 파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

기아 노사 역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임금 9만9000원 인상 등 기본 요구 외에 국민연금 수령시기와 연계한 정년연장(65세), 노동시간 주 35시간으로 단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교섭을 몇차례 더 진행한 후 중노위 쟁의조정 신청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최근 "현대차지부의 압도적 쟁의행위 결의를 지지하며, 함께 투쟁할 것"이라며 연대투쟁 의지를 밝혔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노사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업찬반투표를 마치고 중노위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지엠 노조(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오는 19일까지 출근투쟁을 벌인다.

한국지엠 노조는 인천 부평 1·2공장, 경남 창원공장 미래발전 계획을 확약해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우려를 해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본급 9만9000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르노삼성차기업노조)의 경우 한달 이상 교섭이 중단됐다 지난 6일에야 노조가 회사에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르노삼성의 경우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빚다 제 3, 4 노조의 재교섭 요구로 지난달 1일부터 쟁의권과 교섭권이 정지됐다. 이후 한달 가량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을 거쳐 기업노조가 다시 교섭노조로 확정된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에 교섭을 요청하고, 금속노조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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