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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창문·이동형 에어컨 불티나게 팔려…폭염에 재택근무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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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불필요 등 장점 많으나 단점도 있어

 

[시사뉴스 박현채 기자] 직장인 서모(31)씨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를 계속하면서 이동형 에어컨의 구입을 고민했다. 침실에 벽걸이 에어컨이 있지만 정작 근무를 하는 방과는 거리가 있어서다. 서씨는 "이동형 에어컨이 제습기 가격만큼 떨어지면 살 수도 있겠다"면서 가성비를 최우선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러'가 늘면서 보조 냉방기구로서 창문형·이동형 에어컨이 관심을 모은다. 재택근무를 하는 방에 에어컨을 들여놓는 사람이 늘면서 '방방냉방(방마다 냉방)'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에어컨 매출액은 최근 1주일(9~15일)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10% 상승했다. 이동식과 창문형은 각각 561%, 490% 뛰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선 에어컨 전체가 479% 올랐고 창문형·이동형 등 소형 에어컨은 1432% 치솟았다.

 

롯데하이마트의 1~15일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0% 늘었다. 롯데온에서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이동식, 창문형 에어컨의 매출액이 1년만에 각각 40배, 16배 높아졌다.

 

티몬에서도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 6월29일~7월12일 기준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지난 15일 20만원대로 나온 한일전기 창문형에어컨(WAC-1900)이 단 10분만에 300여대가 매진되기도 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찬바람을 내는 실내기와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실외기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 집이 전월세여서 실외기 시공을 위해 벽을 뚫을 수 없는 주택에 사는 경우 고려해봄직하다. 1970~1980년대 인기를 끌다 소음 문제로 외면을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이를 해결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동식 에어컨은 창문형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외기와 실내기가 합쳐진 일체형이라 창문형과 마찬가지로 시공이 필요 없다. 더운 바람은 호스를 장착해 창문으로 빼면 된다. 바퀴가 달려서 이동도 편리하고, 이사시 해체도 용이하다.

 

이처럼 창문형·이동형은 기존 타워형, 벽걸이형에 비해 보조 냉방기기로는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샤시형 창문 등 일부 공간에선 설치가 어렵다. 겨울엔 창문 틈으로 바람이 샌다는 지적도 있다. 비가 올 때는 결로 현상이 생기거나 물이 새 들어올 수 있고, 이사시엔 해체가 다소 번거롭다.

 

이동식 에어컨은 상대적으로 큰 본체가 작은 방을 많이 차지한다는 게 단점이다. 여름이 지나면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있다. 본체 전체가 방 안에 있기에 창문형 에어컨과 비교해 소음도 크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선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별도 기능을 강화한 소형 에어컨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처음 나온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이다. 소음은 37.1db 수준으로, 자체 특허를 적용해 비가 잦고 습한 날씨에도 응축된 물이 들어올 염려가 없다.

 

이동식 에어컨은 '캐리어 이동식 사계절 에어컨'이 인기다. 냉방, 제습, 송풍 기능을 갖춰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타이머 기능을 갖춰 취침 모드를 운용하면 침실에 놓고 쓸 수도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와 기록적 폭염으로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공간의 제약도 적은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이 인기"라며 "창문이 없어도 간편하게 바로 사용 가능한 이동식 에어컨 수요가 좀 더 많은데, 20만~30만원대 중소 브랜드 상품이 가성비가 높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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