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산업

창문·이동형 에어컨 불티나게 팔려…폭염에 재택근무 장기화

URL복사

 

 

시공 불필요 등 장점 많으나 단점도 있어

 

[시사뉴스 박현채 기자] 직장인 서모(31)씨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를 계속하면서 이동형 에어컨의 구입을 고민했다. 침실에 벽걸이 에어컨이 있지만 정작 근무를 하는 방과는 거리가 있어서다. 서씨는 "이동형 에어컨이 제습기 가격만큼 떨어지면 살 수도 있겠다"면서 가성비를 최우선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러'가 늘면서 보조 냉방기구로서 창문형·이동형 에어컨이 관심을 모은다. 재택근무를 하는 방에 에어컨을 들여놓는 사람이 늘면서 '방방냉방(방마다 냉방)'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에어컨 매출액은 최근 1주일(9~15일)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10% 상승했다. 이동식과 창문형은 각각 561%, 490% 뛰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선 에어컨 전체가 479% 올랐고 창문형·이동형 등 소형 에어컨은 1432% 치솟았다.

 

롯데하이마트의 1~15일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0% 늘었다. 롯데온에서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이동식, 창문형 에어컨의 매출액이 1년만에 각각 40배, 16배 높아졌다.

 

티몬에서도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 6월29일~7월12일 기준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지난 15일 20만원대로 나온 한일전기 창문형에어컨(WAC-1900)이 단 10분만에 300여대가 매진되기도 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찬바람을 내는 실내기와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실외기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 집이 전월세여서 실외기 시공을 위해 벽을 뚫을 수 없는 주택에 사는 경우 고려해봄직하다. 1970~1980년대 인기를 끌다 소음 문제로 외면을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이를 해결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동식 에어컨은 창문형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외기와 실내기가 합쳐진 일체형이라 창문형과 마찬가지로 시공이 필요 없다. 더운 바람은 호스를 장착해 창문으로 빼면 된다. 바퀴가 달려서 이동도 편리하고, 이사시 해체도 용이하다.

 

이처럼 창문형·이동형은 기존 타워형, 벽걸이형에 비해 보조 냉방기기로는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샤시형 창문 등 일부 공간에선 설치가 어렵다. 겨울엔 창문 틈으로 바람이 샌다는 지적도 있다. 비가 올 때는 결로 현상이 생기거나 물이 새 들어올 수 있고, 이사시엔 해체가 다소 번거롭다.

 

이동식 에어컨은 상대적으로 큰 본체가 작은 방을 많이 차지한다는 게 단점이다. 여름이 지나면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있다. 본체 전체가 방 안에 있기에 창문형 에어컨과 비교해 소음도 크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선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별도 기능을 강화한 소형 에어컨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처음 나온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이다. 소음은 37.1db 수준으로, 자체 특허를 적용해 비가 잦고 습한 날씨에도 응축된 물이 들어올 염려가 없다.

 

이동식 에어컨은 '캐리어 이동식 사계절 에어컨'이 인기다. 냉방, 제습, 송풍 기능을 갖춰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타이머 기능을 갖춰 취침 모드를 운용하면 침실에 놓고 쓸 수도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와 기록적 폭염으로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공간의 제약도 적은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이 인기"라며 "창문이 없어도 간편하게 바로 사용 가능한 이동식 에어컨 수요가 좀 더 많은데, 20만~30만원대 중소 브랜드 상품이 가성비가 높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윤기섭 서울시의원,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관리체계 개선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8일(월)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마을버스 조합의 요구와 서울시의 대응방향, 그리고 보조금 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의원은 “조합 측은 보조금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객관적인 운행 데이터를 먼저 확보한 후 필요 시 보조금을 증액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마을버스 요금 인상 이후 재정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실제 회계 자료와 현장 상황의 괴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99개 업체가 보조금 지원 이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에서는 ‘형식적 흑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시 재정뿐 아니라 자치구 재정(7.5%)도 투입되고 있는 만큼, 운행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보조금 지급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자영 버스정책과장은 “현재 마을버스 조합에서 운영하던 시스템을 서울시가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