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안 영공을 통과하는 우리 민간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아래 조평통)는 5일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과 관련 "군사연습기간 우리측(북한)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민간)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미국과 괴뢰도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 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그 어떤 군사적 충돌사태가 터질지 알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발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통일부 현인택 장관의 계속된 조건없는 남북대화 제의에 상반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남북경색 국면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뒤 남북관계는 좀처럼 화해분위기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북한이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 반대에 그치지 않고 남한 민간항공기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발표는 올해 남북관계가 결국 최악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미사일 발사를 준비해 온 북한이 남한 민간항공기에 발사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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