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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농민,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 반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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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아래 전여농)은 지난 5일 오후 1시 광주 컨벤션센터 센터홀에서 <여성농민, 새로운 사회 변화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토론회는 전여농과 전여농 전남연합 20주년을 기념하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추어 세계 곳곳의 여성농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도가 자국 여성농민들의 삶을 파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토론회 1부에서는 전남대 여성연구소의 오미란 연구원이 '자본주의와 가부장제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전여농 전(前) 회장이자 현재 비아 깜페시나(La Via Campesina - 국제농민연대조직)의 윤금순 국제조정위원이 '신자유주의와 여성농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로 인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이론적이고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2부에서는 각 국가 및 대륙별에서 참가한 여성농민 대표들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동남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해서는 전여농이 한국 내에서 여성농민이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서도 여성농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그 속에서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해서 증언이 진행됐다.
토론회 뒤 민족춤패 '출'의 여성농민이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에로부 받는 영향과 그것을 극복하는 여성농민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은 여성농민의 삶을 공감하고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항하는 뜻과 함께 전여농 20주년, 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이한 전여농· 비아캄페시나 여성위원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민중들의 권리보다 시장의 이윤을 우선시하는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꺼이 투쟁해 나설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여성농민으로써 우리의 모든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여성농민인 우리는 삶의 존엄성과 폭력없는 세상을 요구하고, 우리의 성적 권리와 재생산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식량위기와 기후위기에 있어서 식량주권이야 말로 유일한 대안이고 식량주권을 실현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농업 개혁과 생물의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평화와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여성과 남성들이 모든 형태의 물리적, 성적, 경제적, 환경적,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즉각적인 조치들을 실행해 나갈 것을 요구하며 폭력과 전쟁은 중지되어야 한다"면서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땅을 약탈하며 환경적 재해를 발생시키는 초국적 기업들의 파괴적인 행태는 즉각 중지되어야 하고, 부당한 기업의 권력에 맞서서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인 것이든, 문화적인 것이든, 인종적인 것이든, 계급적인 것이든, 성에 기반한 것이든 모든 형태의 불평등은 빠른 시일 내에 없어져야 한다"며 "세상을 가치있게 만들고 모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 여성들의 권리가 인간의 기본적 권리가 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여농은 "전국적으로 농촌에서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각 국가에서도 국제토론회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통의 과제인 여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해 10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개최되었던 비아 깜페시나 5차 국제총회에서 결의된 바 있는 '反성폭력 캠페인'을 국내 및 전 세계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비아 깜페시나는 중소규모 농민들과 무토지 농민들, 농촌 여성, 원주민, 농촌 청년, 농업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농민단체로 1993년 5월 벨기에 몬스엣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하여 세계적 농민단체로써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를 구성하였다. 2차 총회는 1996년 멕시코 틀락스칼라, 3차 총회는 인도의 방갈로르에서 그리고 4차 총회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렸다. 현재, 56개국에 190여개 단체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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