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과거와 현재, 소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URL복사
1993년 2살 꼬마를 잔혹하게 살해한 10살 소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보이A'가 스크린으로 옮겨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영화 <보이 A>는 가해자였던 소년이 14년이란 속죄의 시간을 거친 후 세상으로 돌아온 다음을 그리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CCTV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영국, 450만대 이상 CCTV가 설치된 런던은 지구상에서 CCTV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사생활침해 논란이 있을 법도 하지만 영국민들은 오히려 CCTV 설치를 환영하는 편이다. 오늘날 영국이 매시간, 모든 장소를 감시하게 된 것은 16년 전 영국 리버풀에서 발생한 충격적 사건 때문이다.
1993년 쇼핑몰에서 실종됐던 2살 제임스 벌저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으니 어린 꼬마를 납치, 살해한 범인이 다름아닌 10살의 소년들이었다는 것이다.
일명 '제임스 벌저 사건'이라 이름 붙여진 이 범죄로 인해 영국은 충격에 휩싸였고,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던 감시카메라 영상에 대한 맹신이 시작됐다.
'제임스 벌저 사건'은 영국 범죄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발생한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건을 다룬 각종 동영상들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을 만큼 영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소설가 조나단 트리겔은 이 사건을 토대로 '보이 A'라는 소설을 집필했으며, <인터미션>으로 주목 받은 감독 존 크로울리에 의해 스크린으로까지 옮겨지게 되었다. 워낙 충격적이고 유명한 사건이었기에 영화화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 법도 하지만 <보이 A>는 사건을 180도 뒤집는 과감한 시각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영화 <보이 A>는 14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오기 위해 애쓰는 소년의 현재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다. 제대로 된 사회화를 거치지 못했기에 몸은 성인이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10살 그대로인 소년이 직장인이 되고, 친구를 사귀고, 연인을 만나는 어설프고 순진한 과정들을 조명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의 '과거'가 아닌 '현재'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또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이름까지 버린 그가 끊임없이 과거를 들먹이는 대중과 미디어에 의해 좌절하는 모습을 통해, '과연그만이 가해자라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소년범죄에 대한 편견의 벽을 깨부수고, 용서와 속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보이 A>는 오랜만에 만나는 '남는 것이 있는 영화', '생각 할 거리를 전해주는 영화'로 진정한 영화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명품흥행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 장관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에서 열린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사회적경제의 확산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우수기관을 포상하는 자리다. 마사회는 사회적기업 설립부터 창업 초기 육성, 판로 확대, 유휴공간 제공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장애청년의 사회복귀와 정착을 돕기 위해 커피전문점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으며 현재도 본사 내 2개 매장에서 장애 청년들이 근무 중이다. 2019년부터는 각 사업장 및 사회공헌재단에서 공모전을 운영하고, 사회적기업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왔다. 총 80개소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총 12억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에도 힘써왔다. 2025년에도 사업장별 사회적기업 창업과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총 1억원 규모의 공모전을 진행했다. 선정된 5개 기업에 6월부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