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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가을 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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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 멸종위기종이 자생하고 역사가 살아있는 안심 생태 명소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한강 속에 자리한 비내섬, 오이도에 바다 위를 두둥실 떠 가는 뭉게구름의 풍경, 쾌적한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난지섬, ‘바다 위 바위 박물관’ 연도 등 자연이 숨쉬는 비대면 섬 여행지를 추천한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 우이도

 

충북도는 충주시 비내길과 비내섬은 62만8,487㎡ 규모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갈대숲과 함께 수달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물 10종이 서식 중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비내길은 남한강과 비내섬의 가을 풍광을 누릴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길이다. 2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고, 평지에 가까워 걷기에 좋다. 2구간에 속하는 비내섬은 억새와 갈대 군락지 섬이다. 영화와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전남 신안군의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도초면 우이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빛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이다. 바람이 만들어 낸 동양 최대의 모래언덕 ‘풍성사구’로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 형태가 완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전통 포구시설인 우이도 선창은 조선시대에 중수한 기록(석비)이 남아 있다.


비록 꽃을 피우는 시기는 아직이지만, 우이도는 ‘백서향의 섬’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신안군은 우이도에 백서향(천리향) 군락지를 조성하고, 주민생활로인 달뜬몰랑길과 마을안길 및 주요 도로변에 백서향을 집단 식재하면서 ‘백서향의 섬’으로 선포했다. 


백서향은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 멸종위기종으로 우이도 섬 곳곳에 자생하고 있다. 연보라색 꽃이 피는 일반 종과는 달리 토종 자생식물로 우리나라 남부 일원에서 드물게 자라고 높이가 1m에 달하며 수명은 30여 년이다.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새하얀 꽃을 피우고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 천리향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기 시흥시의 관광 메카인 오이도는 시흥시의 서남쪽 해변에 위치한 섬 아닌 섬으로 각종 어패류가 많이 나는 관광지이자, 신석기 시대를 비롯한 각 시기의 유적이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돼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된 중요 유적지다.

 

조선 시대에 ‘오질이도(吾叱耳島)’, ‘오질애도(吾叱哀島)’ 등으로 불린 이곳은 삼면이 바다여서 만조 때는 출렁이는 바다 내음을, 썰물 때는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낙조를 만난다. 주변에는 오이도 갯벌, 빨강 등대, 황새바위길 등이 조성돼 있다. 

 

 

근대 역사 탐방지 옥도

 

충남 당진시는 ‘난지섬’은 반달모양으로 길게 뻗은 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 방풍림 등 천혜의 풍경을 자랑하며, 낚시 ·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지다. 이곳에는 멸종 위기 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 아름다운 꽃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9.8㎞의 둘레길 등이 조성돼 있다. 난지섬은 2010년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10대 명품섬, 2015년 해양수산부 주관 우수해수욕장에 선정됐다.


전남도가 2022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여수시 남면 연도와 신안군 하의면 옥도는 아름다운 비대면 생태관광지다. 연도는 244가구, 41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아름다운 섬이다. 


102종의 주요 식물이 자생하고, 동백나무, 목나무 군락지 등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섬 외곽으로 ‘바다 위 바위 박물관’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의 해식애가 발달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산호초가 널리 분포한 아름다운 수중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암석마다 전해지는 설화와 전설을 ‘연도 열두 가지 이야기’로 주민들이 정리한 이야기의 섬이기도 하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낸 섬이라는 전설을 품고 있으며 연도의 자연산 방풍과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리는 전복, 홍합을 비롯해 미역, 감성돔 등 풍부한 먹거리를 품고 있어 보물섬으로 불린다.


옥도는 59가구, 109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넓고 깨끗한 갯벌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자은~암태~팔금~안좌~장산~상태~하의~도초~비금)의 가운데 위치해 빼어난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기지, 목욕탕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기상관측소 등 근대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근대역사탐방이 가능하다. 당숲 등 섬문화 자원을 보유해 섬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관광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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