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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새로운 관광트렌드 ‘워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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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일과 휴가를 겸하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코로나19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일상 업무가 디지털화함에 따라 아름다운 장소에서 근무하며 일을 하는 곳에서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이전부터 존재했던 ‘한 달 여행하기’ 등의 체험형 여행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접근성 우수하고 자연친화적 장소 선호


재택근무와 원격근무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원격근무 경험율은 코로나19 이전 15%서 이후 74%로 59%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한국 기업의 약 50%가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택근무 운영을 희망하는 기업은 약 52%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가 2020~2021년 구글과 네이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워케이션의 검색 조회수는 전년 대비 200%가 늘었고, 한국에서는 2020년 7월 조회수가 전월보다 100% 증가했다. 또한 공사 및 지자체의 워케이션 상품 개발이 본격화된 올해엔 전년대비 300%가 증가했다. 


워케이션에 대해 소셜빅데이터 기반 시계열 예측분석을 실시한 결과, 국내 · 외 모두 성장주기상 현재 도입기에 있으며, 향후 5년간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케이션의 7가지 주요 속성으로는 ‘숙박유형(30%)’, ‘장소유형(30%)’, ‘퇴근 후 콘텐츠(15%)’, ‘식음 및 부대시설(14%)’, ‘접근성(6%)’, ‘IT기술(4%)’, ‘비대면(2%)’ 등이 도출됐다. 이를 기반으로 측정한 성장가능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둘다 높은 지역으로는 제주, 경주, 여수, 강릉, 춘천, 부산 해운대, 속초, 제천 등이 나왔다. 소비자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보령, 아산, 신안 등이었다.


워케이션 성장 가능 후보 지역 중 강릉, 해운대, 속초 등 3개 지역에 대한 경쟁력을 시범 분석한 결과 3곳 모두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연친화적이며 감성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농촌 · 전통체험형(강릉), 도심형(해운대), 휴양형(속초) 등 워케이션 유형별 특징이 발견됐다.

 

 

체험여행 프로그램 인기


포레스트 리솜과 도심형 게스트하우스 등을 보유한 제천은 산림자원과 농어촌 휴양마을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자원이 많고 최근 개통한 서울 청량리-제천 KTX이음 등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제천시관광협의회가 위탁 운영 중인 ‘제천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워케이션 대표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타지역 거주자 중 제천에서 일주일을 보내면서 테마별 필수 미션을 수행한 여행객에게 체재비를 일부 지원하는 관광상품이다.


장기 여행객을 위한 이 같은 프로그램은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체험여행을 주기적으로 시행 중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남도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여행과 일을 함께 하는 ‘워케이션’ 제도를 반영한 사업으로, 참가 희망자는 숙박하고 싶은 해당 시 · 군을 선택해 신청하고 여행한 후 SNS에 여행후기 게시 등 과제를 수행하면 숙박비, 체험비 등을 지원받는다.

 

참가자의 여행후기는 유명 관광지 뿐만 아니라 숨겨진 관광지, 농특산품 홍보 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말 강원도관광재단과 인터파크가 손잡고 기획한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은 출시 2달 만에 8,238박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는 주말이 아닌 주중, 최소 2박 이상의 연박으로만 구성한 상품으로, 강원도의 주중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 연장에 기여했다.

 

인터파크 분석에 따르면, 이 워케이션 상품을 통해 강원도 주중 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중 3박 이상 예약 건은 총 1,326박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도내 워케이션 인기 여행지로는 KTX로 보다 빠르게 접근 가능한 강릉이 21.9%, 산과 바다가 모두 있는 속초 지역 비중이 21.5%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성, 삼척, 정선, 순이다. 특히 고성군은 전년동기 대비 주중 숙박이 97% 증가하며 워케이션 상품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방문객 수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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