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슬기로운 사람

URL복사
흔히 사람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이 들려주는 말을 다 듣고 마음에 두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귀가 얇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지요.
또한 누가 무슨 말을 해주면 그것을 귀담아 들었다가 여기에 전하고 저기에 전하는가하면, 판단하고 정죄하고 수군수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해주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주변에서 듣는 말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고 행한다면 자칫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특정한 몇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기 쉬운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다른 사람의 잘못된 말을 듣고 행함으로 불행을 자초한 남유다 요아스 왕에 대해 나옵니다. 그에게는 은인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유다 왕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요아스를 숨겨서 키워 주고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제사장 여호야다입니다. 왕이 된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충고를 잘 따랐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바알의 단과 우상을 깨뜨리고 여호와의 성전을 보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자 왕의 마음이 변하여 주위에 몰려든 관리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습니다(역대하 24:17-18).
이러한 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합니다. 아람의 군대가 쳐들어 왔을 때에 그들의 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요아스의 군대가 패한 것입니다. 왕 자신은 신복들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이와 같은 일로 인해 우리는 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때그때 들려오는 말에 귀를 기울여 듣고 좌우로 치우쳐 행하다가 좋지 못한 열매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반면 슬기로운 사람은 주위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경솔히 행동하지 않습니다. 매사에 신중히 행하고 무엇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 행합니다.
성경 상에서 이러한 슬기로운 사람의 좋은 예를 든다면 아브라함을 들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여종 하갈의 소생 이스마엘이 자신이 낳은 이삭을 희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그 일로 인해 깊이 근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아이나 네 여종을 위하여 근심치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하십니다(창세기21:12-13).
아브라함은 사라의 말을 듣고 곧바로 경솔히 행동하지 않았고, 정에 이끌리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는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이스마엘과 함께 내보내지요.
하갈과 이스마엘이 들에서 식량과 물이 떨어져 죽기만을 기다릴 때 하나님은 눈을 열어 샘물을 보게 하고 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마엘과 함께 하니 장성하여 광야에서 활쏘는 자가 되었고 그를 통해 한 민족을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해주셨습니다. 이삭을 통해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말씀을 좇아 순종하니 모든 사람이 다 잘되고 행복해지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말을 듣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푯대삼아 바른 길을 좇아감으로 형통하고 축복된 삶을 영위해야겠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그 행동을 삼가느니라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잠언 14:15-16)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불어권 아프리카지역 5개 국과 함께 교과서 속 ‘한국’ 서술 개선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불어권 아프리카 5개 국과 함께 ‘한국 관련 교과서 서술 개선’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일 연구언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모로코·코트디부아르·튀니지·세네갈·가봉의 교육 및 교과서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 교과서 속 ‘한국’ 관련 서술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0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2021), 북미(2022), 중남미(2023), 중앙아시아(2024) 등 권역별 교육 협력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 무대를 구축했다. 불어권 아프리카 교과서 속 ‘한국’은 어떻게 서술되고 있을까? 행사 첫날에는 5개 국의 교육제도 및 교과서 편찬 방식, 그리고 실제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서술 사례가 공유됐다. 각국 참가자들은 한국의 경제 발전, 지리 환경, 한류 등 다양한 주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한국의 교육·지리 사례로 아프리카와 연결고리 강화 둘째 날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영 부원장(지리학 전공)과 충남대학교 박환보 교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