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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자들이 벼랑 끝에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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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조는 옥쇄파업 중이고 정부는 공권력 투입이라는 강수로 맞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노조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CBS라디오 <주말 뉴스쇼 양병삼입니다>에 출연하여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의 벼랑 끝에서 어렵고 힘들게 버티고 있고, 공장을 점거한 이유도 더 이상 밀릴 곳도 물러날 곳도 없기 때문"이라고 현재 입장을 밝혔다.
문 정비지회장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동료애로 똘똘 뭉쳐져 있는 상황이고, 조합원 세 명이 한낮이면 뜨거운 태양과 새벽에 불어오는 추위에 맞서서 24일째 굴뚝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며 "정리해고 철회 시까지는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올라간 만큼 지금 현재까지 계속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정비지회장은 "현재 공장 점거 파업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약 1,500명 정도 되고, 많은 가족들도 함께 숙식을 하면서 농성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정리해고 대상자가 되지 않은 조합원들도 같이 농성하는 이유는 10년, 20년 동안 같이 근무했던 동료를 버리고 자기 혼자 살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는 동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노사정 간담회에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합의 국면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아직 그 정도 상황은 아니다"라며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노동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형태로, 대규모 학살적인 정리해고를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에 대해선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문 정비지회장은 "사측이 강경하게 나오고 있고 노동자들 또한 정리해고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노동자들이 낼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을 다 얘기했지만 사측은 계속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것은 믿을 수 없고, 여태까지 그러한 상황을 진행한 회사가 한군데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 정비지회장은 "지금 현재 상태에서도 노조가 제시한 내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사람을 정리해고하지 않고도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데도 우선 사람 먼저 해고한 뒤에 다시 불러들이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공권력으로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짓밟았던 역사가 사실은 좋은 결과가 한 번도 없었으므로 스스로 자신들의 잘못을 공권력을 동원해서 탄압을 한다면, 거기에 맞서 노동자들 또한 살기 위해서 죽을 각오로 강경한 투쟁을 벌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쌍용자동차 문제는 참여정부 시절 쌍용자동차를 해외에 매각한 일부터 잘못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처음부터 잘못된 수순을 모두 노동자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 1998년 IMF 때도 노동자에게만 멍에를 씌운 뒤 희생량으로만 삼았다.
이번 쌍용자동차 해결에도 이런 모습이 보인다. 또 다시 정부는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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