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3℃
  • 맑음강릉 4.5℃
  • 흐림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0.1℃
  • 흐림울산 2.4℃
  • 흐림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6.1℃
  • 흐림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8.5℃
  • 흐림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3.7℃
  • 구름많음금산 -2.9℃
  • 구름많음강진군 1.8℃
  • 구름많음경주시 -2.8℃
  • 구름많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경제

진로의 맛에 세계가 취했다

URL복사
진로 소주가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을 앞지르고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8년 연속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진로는 특히 일본에서는 1998년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39년간 업계 1위를 지킨 국내 소주 시장의 맹주가 세계에서도 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1968년 베트남 시장 개척 이후 50여개 국가 수출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스 인터내셔널 7월호가 발표한 ‘2008년 세계 증류주 판매량’에 의하면 진로 소주는 지난해 7599만상자(한 상자 9ℓ)를 팔아 2001년 이래 8년 연속 판매 1위를 했다.
2위는 2570만 상자를 판매한 보드카 ‘스미노프’, 3위는 2198만 상자를 판매한 브라질의 ‘피라수눙가51’이 차지했다. 멕시코의 럼주인 ‘바카디’가 4위, 디아지오의 위스키 ‘조니워커’가 5위, 필리핀 럼주인 ‘탄두아이’가 6위로 뒤를 이었다. 또 유나이티드 스프릿츠의 ‘백파이퍼’, ‘맥도웰스 넘버원’이 7~8위에 올랐다.
진로가 이처럼 쟁쟁한 이름들 사이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변화를 추구한데 있다. 진로가 글로벌화를 통한 기업가치 창조에 나선 것은 이미 오래다.
지난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진로는 동남아를 출발점으로 1973년 서독에, 1975년 미국에 이어 1977년 일본에 진출했으며, 현재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진로 및 참이슬 브랜드로 소주를 수출하고 있다.
2008년 진로의 해외수출액은 5343만불에 이르며 총 420만 상자의 소주를 수출했다. 특히 일본시장에서 진로는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인의 입맛 사로잡은 ‘JINRO’
1977년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진로는 1986년 도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1988년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진로가 처음부터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다. 국내 판매용 소주를 그대로 접한 일본 소비자들은 처음에 그 생소한 맛을 외면했다.
까다로운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수출용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진로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일본의 경쟁사 제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첨가물의 성분과 함량비를 달리한 시제품을 만들고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테스트도 여러 차례 실시했다.
독특한 일본의 취향에 맞춰 국내 소주에 비해 당도를 낮추고 향도 조정했다. 알코올 도수는 국내제품과 같지만 담백하면서도 당분이 없는 새로운 ‘JINRO’를 만든 것이다.
소주 맛의 현지화와 더불어 외형적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소주의 주용량은 360㎖이지만 일본 수출용 소주의 주 제품 용량은 700㎖로 2배나 크게 제작해 기존의 소주와 차별화를 두면서 간접적으로 위스키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라벨도 붉은색의 ‘JINRO’를 중앙에 크게 새겨 넣어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 뿐 아니라 실제로 고가정책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굳혔다. 진로는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취지 하에 처음부터 최고품질에 최고가격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끈끈한 신뢰구축 및 공생전략과 철저한 브랜드 관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인의 입맛과 디자인 감각에 맞춘 현지화 전략은 매년 꾸준한 매출증가로 이어져 1990년대 중반부터 판매량 100만 상자를 넘긴 ‘JINRO’는 일본 주류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치, 불고기와 더불어 인지도를 확대한 진로는 일본 내에서 1993년 8위, 1994년 6위, 1996년 2위로 시장을 급속히 확대해 나갔으며, 마침내 1998년 진로소주는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의 장벽을 뚫고 톱 브랜드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진로는 일본에서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 상품으로 기록됐다. 진로소주가 일본에 진출한지 20년 만에, 현지법인 설립 10년 만에 일본 소주 업계의 선두를 차지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2003년 7월에는 신감각소주 ‘Chamisul’을 일본 전역에 동시발매해 ‘JINRO’에 이은 제2의 브랜드로서 시장정착에 성공했다. ‘Chamisul’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일본의 식음주 문화를 고려한 주질과 고급스런 패키지로 ‘JINRO’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진로소주의 일본 성공비결은 이처럼 품질, 유통, 마케팅 측면에서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만리장성을 넘어
일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진로의 최근 목표는 만리장성을 넘는 것이다. 진로는 중국시장을 세계 제2의 거점시장으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본격적인 현지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12월 북경지역을 중심으로 출시된 ‘진로클래식’은 고급화된 패키지에 22도(375ml) 제품으로, 중대형 한국식당 및 변화 수용성이 높은 중국의 20~30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식과 잘 어울리는 깨끗하고 부담이 없는 술로 기존 백주와의 차별화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의 중국내 한류 열풍과 2008년 북경 올림픽 붐을 최대한 활용해 심양, 북경, 산동, 심천 등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거점을 더욱 공고히 하고, 2단계로 동북 및 서부 내륙지역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2004년에 진로는 중국 단일지역 수출 160만(위스키포함)달러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연간 소주류 수출 1000만달러 시대에 도달, 명실공히 제2의 거점시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진로는 앞으로도 진로소주를 세계적 주류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세계적인 홍보활동과 각국의 현지유통망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적 주류전문 메이커로 도약할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 소주의 대명사 진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주류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시상식’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주최한 ‘202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 및 시상식’이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13번째를 맞이한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여 국정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22명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한 자리였다. 강신한 시사뉴스·수도권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지는 이재명 정부 첫 2025년 국감이 ‘정쟁 국감’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국민을 위한 ‘정책 국감’을 발굴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나 보수·진보가 나뉠 수가 없다”며,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시스템’ 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선정된 22명 의원들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각자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 농업인의 부담 완화와 지속가능한 농정 운영을 위한 정책 보완을 촉구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위는 국민의힘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당한 기대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들은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5월 9일까지 소유 주택들을 처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더 배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예외를 인정할 것을 촉구한 언론사 사설을 첨부하고 “이미 4년 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며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이 아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거래 관행과 조정대상지역 확대를 감안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5월 9일까지 계약을 하되 3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할 수 있게 하고 신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하는 경우를 감안해 실거래 국민의 불이익을 해소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AI로 뇌전증 환자 발작 경과 5가지 유형 도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 변화를 장기간 분석한 결과, 발작이 빠르게 소실되는 경우부터 치료에도 지속되는 경우까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장기 경과 유형이 확인됐다. 이들 경과 유형은 뇌파 검사와 뇌 MRI 소견, 뇌전증의 원인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와 질환 지속 기간, 일부 혈액 검사 수치 등 초기 진료 정보와도 연관성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및 이대목동병원 황성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발작 경과를 약 7.6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장기 경과가 크게 다르다.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는 환자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발작 유형이나 원인을 중심으로 환자를 분류해 왔으나, 이러한 기준만으로는 환자별 장기 발작 경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